[단독]‘열혈사제’ PD “배우들 열연에 흥행..시즌2 여러 상황 열어놓고 논의”(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4.21 13: 44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의 이명우 PD가 종영 소감과 함께 시즌2 계획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명우 PD는 21일 OSEN에 “예능 프로그램들과 경쟁 해야되는 시간대여서 무척 신경썼다”며 “가족들 모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위해서 코믹과 진지를 잘섞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이렇게 응원해주시고 즐겨주실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최대한 가볍고 거부감 없이 표현하려 했던 것이 드라마를 성공시킨 핵심이었다”고 덧붙였다. 

SBS 제공

지난 20일 종영된 ‘열혈사제’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수도권기준(이하 동일) 21.1%(전국18.6%)와 24.7%(전국 22.0%)를 기록, 자체 최고 경신과 함께 완벽한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또한 ‘We Will Be Back’이라는 문구를 엔딩 장면에 넣으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대해 이 PD는 “여러 상황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다”라고 답했다.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펀치’, ‘귓속말’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연이어 흥행시킨 이명우 PD는 이번 '열혈사제'에서도 디테일한 연출력을 자랑했다. 박재범 작가와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 흥행과 호평을 동시에 잡았다. 
무엇보다 이 PD는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등 열연을 펼쳐 준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무릎을 칠 기발한 대본이 나오면 욕심쟁이 배우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최고의 캐릭터를 뽑아냈다”며 “감독이 말려야 할 정도로 주, 조연과 단역 배우들의 열연을 펼쳤다. 그들이 있었기에 ‘열혈사제’의 흥행이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PD의 말처럼 ‘열혈사제’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는 역시나 믿고 보는 배우의 힘을 보여줬다. 캐릭터를 살려내는 3 주연 배우들의 매력이 ‘열혈사제’를 이끌었다. 또한 조폭 황철범 역의 고준, 신입형사 서승아 역의 금새록도 극의 중심에서 활약, 신선한 매력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여기에 롱드래곤 장룡 역의 음문석, 쏭삭 역의 안창환, 모카빵 오요한 역의 고규태, 타짜 수녀 김인경 역의 백지원, 천재 아역 스타 출신 신부 한성규 역의 전성우 등 많은 배우들이 ‘열혈사제’를 통해 발견, 재발견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우리가 익숙히 알던 사제의 이미지를 깨부수는 김해일의 캐릭터는 신선함 그 자체. 그의 거침없는 활약은 통쾌함을 선사했다. 답답한 세상,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한바탕 통쾌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유쾌한 웃음과 코믹 코드 역시 큰 지지를 얻었다. ‘킹스맨’을 패러디한 설사화 꽃잎 CG를 비롯해,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패러디, 오마쥬한 장면들은 매회 화제를 모았다. 길리슈트, 강아지 복면, 범죄자 변장, 타짜 변신 등 ‘구담 어벤져스’의 기상천외한 작전들도 매력이 넘쳤다는 평가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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