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체력 부담과 묘한 인천 징크스 극복하지 못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4.21 18: 18

"체력적인 부담과 묘한 (인천)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경인더비서 미소를 짓지 못했다. 서울과 인천은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경기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전북 현대, 울산 현대와 승점 동률(17)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밀려 3위를 유지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리그 3연승과 선두 탈환 의지가 강했는데 체력적인 부담과 묘한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 빨리 회복하겠다. 기다려지는 전북전이다. 올 시즌을 길게 보고 있다. 이런 경기를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이날 90분 내내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잔뜩 웅크린 인천의 밀집수비를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서울은 1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으로 향한 건 단 1개도 없었다. 최 감독은 "상대의 밀집수비에 선수들이 당황스러워 했다. 측면서 원활한 상황을 만들었다면 유효슈팅이 나왔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 경험을 비춰봤을 때 밀집수비에 고전한 경기가 많았다. 인천전을 잘 복기해서 득점할 수 있도록 잘 헤쳐나가겠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오스마르에 대해서는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공격 전개 과정서 좋은 방향으로 패스를 해주고 있다. 영향력이 크다. 첫 선발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려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서울의 다음 상대는 선두 전북이다. 최 감독은 "전북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힘든 원정이 되겠지만 절대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걸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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