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 of 사부" '집사부일체' 전유성, 개그계 단군이 강림하셨다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4.22 07: 51

사부의 끝판왕인 전유성이 평범함을 거부하는 개그계 시조새 포스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전유성이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남원으로 향했다. 이어 힌트요정과 전화를 연결, 바로 개그우먼 이영자였다. 예능계의 가장 뜨거운 그녀인 만큼 모두 반갑게 맞이했다. 모두 "사부님으로 한 번 모시고 싶다"며 입을 모았고, 이영자도 "몇번이나 섭외가 왔었다"면서 "근데 출연료 협상이 아직 안 됐다, 상받기 전 가격을 자꾸 말해"라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시장개그를 강조한 그겨는 "시장의 논리에서 배운 다양한 사람들의 웃음"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지리산과 사부님과의 어떤 관계인지 묻자 이영자는 "자연을 좋아하는 분, 모든 해답을 자연에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라며 삶에 질문이 생길때 지리산에 몸을 맡기시는 분이라 했다. 그러면서 전인권, 이문세, 강산에를 언급, "그분 들의 사부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 한채영, 주병진, 최양략, 김희철, 조세호, 마술사 이은결, 최현우 등 발굴하며 분야 불문 연예계 전반을 주무르는 스타메이커 사부라고.  그만큼 연예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며 사부의 끝이라 했다. 
이영자는 "저도 탄생시켰다"며 지금의 이영자를 발굴했을 뿐만 아니라 유명한 유행어를 만들어준 사람이라고 했다. 현존하는 유명 연예기획사에서 예능감 향상을 위해 예능교육을 부탁할 정도로 현존하는 최고의 예능 사관학교라고 덧붙였다.  
이에 멤버들은 사부를 만났을 때 주의할 점을 질문, 이영자는 "그냥 인사와 입에 발린 소리, 마음에 없는 소리 등 평범한 걸 싫어한다"면서 "인사를 그냥 건너뛰어라"며 그냥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라고 했다. 또한 딸이 카페를 한다며 멤버들이 있는 카페의 사장이 사부의 딸이라고 했고, 똑 닮은 딸의 얼굴을 보며 사부의 정체를 추측했다. 사부의 정체를 눈치 챈 양세형은 "이 분을 웃기면 모든 코미디언이 날 리스펙할 것"이라며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볼거다"며 '세그맨'이란 자존심을 걸고 기대감에 찼다.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역대급 기인포스의 사부 힌트에 모두 긴장했다. 이어 사부가 있는 곳으로 이동, 지리선 깊숙한 곳에 도착했다. 멤버들은 "GPS도 닿지 않는 곳, 이정도 높이에 사람이 사는 곳이 맞는 거냐"며 놀라워했다. 지리산 산골짜기에 비밀스러운 아지트를 갖고 계신 것. 멤버들은 궁금증을 안으며 드디어 하차, 급기야 더 걸어서 들어갔고, 자신의 집에 대해 '유배지'라고 적힌 푯말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현실감이 없는 자연과 하나 된 집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이어 사부가 등장, 통찰력과 독특함으로 뭉친 스타메이커 사부는 바로, 개그맨 전유성이었다. 모든 사부들이 우러러보는 개그계의 단군신화라 불리는 그의 등장의 멤버들이 기쁘게 맞이했다. 수많은 톱스타를 발굴해낸 연예계 조상, 수많은 예능인은 물론, '개그콘서트' 최초 기획자이자 '개그맨'이란 용어를 창조한 사람이라고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남다른 책을 쓰고 공연을 기획하는 고정관념을 초월한 아이디어 뱅크 전유성이었다. 
멤버들은 서로 눈치를 보더니, 신선함을 무장해 전유성에게 자기소개를 질문, 하지만 전유성은 웃음없이 진지하게 "개그맨 중에 제일 늙은 사람"이라 답해 당황하게 했다. 이에 양세형이 개그맨의 자존심을 걸고 "준비한 것이 있다"면서 찾아온 이유에 대해 낙엽을 뿌리며 설명, 몸개그까지 연속으로 시도했고, 결국 전유성이 피식웃음을 지으며 "재밌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유성은 "식사함을 버려라"면서 예전에 진행했던 '차 한잔을 마시며'라는 프로그램을 언급, "왜 인터뷰할 땐 차마 마셔야할까 생각, 그래서 짜장면을 먹으며 인터뷰했다, 보도블록에 껌을 떼면서도 인터뷰, 김장철엔 배추담그면서도 했다"면서  심지어 당시 국내최초 취중 인터뷰를 시도했다고 했다. 지금은 보편화된 이색 인터뷰의 시초자였다. 
이어 전유성은 아지트 집을 소개, 자신의 추천으로 지리산에 온 지인의 집이라 했다. 전유성은 "주말에만 온다, 평일엔 내 마음"이라고 말하면서, "난 아파트산다"며 반전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산 속 오두막 집을 구경하며 감탄했다.
무엇보다 개그맨 후배에 대해 애정이 가득한 전유성은 "모든 사람 재능 있는데, 개그맨이 되는 것은 운이다"면서 "3번 이상 떨어진 친구들 오라고 한다"며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직접 희극인 소극장 지었다고 했다. 그 중 신봉선과 김대범, 김민경, 안상태, 황현희 등 스타가 된 사람도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개그맨들 뿐만 아니라 모든 예능인의 사부인 살아있는 개그 시조새인 전유성의 남다른 존재감이 방송에 흥미로움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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