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 박항서X안정환, 2002년 월드컵 영웅들의 감동적 우정 [Oh!쎈 리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4.22 08: 52

 베트남의 국민영웅 박항서와 안정환의 우정은 감동 그 자체였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까지 찾아와 준 안정환을 위해 흠뻑 땀을 흘렸다. 안정환과 함께 할 때 더욱 인간적이었던 박항서의 매력을 볼 수 있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 박항서 감독이 안정환과 축구 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박항서 감독은 현역에서 은퇴 한지 30여년이 훌쩍 넘었다. 어느새 61살이 된 박항서 감독은 안정환과 리프팅 대결과 킥 대결을 펼쳤다. 박항서 감독은 엄청난 승부욕으로 리프팅을 하고 크로스바를 맞췄다. 계속해서 실패하면서 도전하는 박항서 감독의 모습은 열정이 넘쳤다. 

'궁민남편' 방송화면

특히 놀라웠던 것은 박항서 감독의 킥 능력이었다. 11m 거리에서 첫 시도에서 쟁반을 맞춘 것은 물론 네 번째 시도만에 CD를 맞추는 기염을 토했다. 제작진은 물론 안정환 역시도 깜짝 놀랄 정도의 기술이었다. 
'궁민남편' 방송화면
대결을 마친 박항서 감독은 땀에 흠뻑 젖었다. 땀에 흠뻑 젖은 박항서 감독은 “안정환이 베트남까지 왔는데, 뭔가 보여줘야 할 것 같았다”고 감동적인 이유를 털어놨다. 안정환과 박항서 감독은 뜨겁게 포옹을 나눴다. 
진지할 때 진지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폭로도 아끼지 않았다. 안정환은 박항서 감독이 한국에 왔을 때 한 식당에서 여러 약속을 잡았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 역시 안정환이 최용수를 더 좋아한다고 서운함을 표현했다. 서로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그 자체로 훈훈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박항서 감독과 안정환의 관계는 정말 끈끈했다. 23명의 선수가 함께 했지만 특히나 두 사람의 우정은 특별했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했던 만큼 서로에 대한 애정은 깊었다. 
박항서 같은 감독이 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힌 안정환과 베트남의 국민 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의 투샷 만으로도 훈훈한 방송이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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