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전영자 부부가 결혼 44년 만에 이혼이 아닌 졸혼으로 결별했다. 그 가운데 이외수는 "건강이 무척 좋아지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이외수 전영자 부부이 졸혼 소식은 22일 '우먼센스' 5월호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외수 부부는 지난해 말부터 별거에 들어갔고, 이혼 논의 중 최근 졸혼으로 합의를 했다고.
두 사람은 그간 언론을 통해 "이혼 위기를 몇 차례 넘겼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2017년 한 예능을 통해 평온한 중년 부부의 모습을 보여줘 감동을 전하기도. 하지만 "건강이 나빠지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는 전영자 씨는 "지금이라도 내 인생을 찾고 싶었다"라고 이외수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외수의 반대로 인해 이혼이 아닌 졸혼을 선택하게 된 두 사람. 현재 이외수는 강원도 화천에, 아내 전영자 씨는 춘천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전영자 씨는 "내 인생의 스승이 이외수다.나를 달구고 깨뜨리고 부셨던 사람이다. 그를 존경하는 마음은 변함없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졸혼'은 '결혼(婚)을 졸업(卒)한다'는 뜻으로 부부가 이혼하지 않으면서도 서로를 간섭하지 않고 각자 자유롭게 사는 생활방식을 말한다. 많은 중년 부부들이 졸혼을 선택하고 있는 추세로, 드라마나 영화 속 소재로도 많이 등장한다. 그만큼 앞으로 남은 인생을 위해 졸혼 혹은 이혼을 선택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시선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외수 전영자 부부 역시 마찬가지. 결혼 44년만에 내린 전영자 씨의 결정에 많은 이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또한 이외수의 근황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졸혼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 이외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요즘 스케줄이 아이돌 저리가랍니다. 동서남북 좌충우돌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여전히 돈이 생기는 일은 별로 없고 돈이 나가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다행이 건강은 무척 좋아지고 있습니다. 걷는 양과 먹는 양이 점차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체중은 50.4kg. 무려 5kg이나 증가했습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그는 "어디를 가든 저를 반겨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피로감 정도는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습니다. 그럼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존버정신을 끌어안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밝게 웃고 있는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하며 많은 이들을 안심시켰다. /parkj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