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퍼포먼스 아니었다. 실망스럽지만 4경기 남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 경기서 에버튼에 0-4 대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64로 6위에 머물렀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22일 안방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덜미를 잡힌 4위 아스날(승점 66)을 따라잡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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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좋지 않은 경기 내용이었다. 모든 면에서 우리가 졌다”고 했을 정도로 내용과 결과 모두 실망스러웠다. 맨유는 이날 유효슈팅이 한 차례에 불과했을 정도로 빈공에 허덕였다. 짠물수비의 대명사도 옛말이 돼 버렸다. 구단 역사상 EPL 최다 실점 흑역사를 썼다. 올 시즌 4경기가 더 남았지만 최다 실점했던 1999-2000시즌과 2001-2002시즌(이상 45실점)을 넘어 벌써 48실점이나 했다.
맨유의 베테랑 측면 수비수인 애슐리 영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축구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우린 정상적이지 않았고 자신감이 가득 찬 에버튼 팀과 경기를 했다”며 “맨유의 퍼포먼스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패배를 곱씹었다.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맨유는 오는 25일 안방서 리그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벌인다. 29일엔 UCL 진출 경쟁팀인 5위 첼시와 맞닥트린다.
영은 “실망스럽지만 4경기가 남았다. 우린 훌륭한 재능을 가졌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 스스로를 자책해야 한다. 맨시티전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