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유천 "국과수 마약 반응 양성..26일 영장실질심사"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4.23 19: 56

경찰이 박유천의 마약 혐의를 확신하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박유천이 국과수 마약 반응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 수원지검은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고 알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3차례 박유천이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마약 투약 혐의와 증거가 충분하다는 경찰 측의 반응이다. 

검찰 측은 “국과수 감식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고 확보된 체모에서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며 박유천이 5차례 마약을 투약하고 2차례는 매수했다는 혐의를 들고 있다. 전 약혼녀였던 황하나와 함께 투약한 걸로 보고 있지만 박유천은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수원지검에서 진행된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와 지난 2017년 약혼했지만 두 차례 결혼을 연기한 끝에 지난해 5월 파혼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월~6월과 9월 필로폰을,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마약을 그만 끊고 싶었지만 연예인 A씨의 강요로 투약했고 잠든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놓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구해오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지목한 A씨가 박유천으로 보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 법적으로 무혐의를 입증받았으나 사회적인 질타, 도덕적인 죄책감,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자숙하고 반성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마약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그가 저와 헤어진 후에 우울증이 심각해졌다며 원망하는 말을 계속했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 이 건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하는 것을 떠나 제 인생이 부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며 마약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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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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