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공에 실밥 보인다” 장원삼 “몸상태 좋아요” [오!쎈 직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4.24 11: 42

장원삼(36)이 LG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몸을 만든 장원삼은 지난 21일 LG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됐다.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장원삼은 재활군에서 훈련하다 개막 후에는 2군에 머물렀다. 
21일 키움전, 23일 KIA전에 등판 기회가 없었던 장원삼은 오는 25일 KIA전 임시 선발 가능성도 있다. 현재 4선발 임찬규가 발가락 실금 부상으로 빠져 있어 구멍이 났다. 임시 선발로 나섰던 김대현은 지난 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현재 1군 엔트리에서는 장원삼 또는 심수창이 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고, 신인 이상영은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채 잠실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 류 감독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25일 선발로 누가 나갈지는 ‘밀비’(비밀)다. 어차피 24일 경기 후 발표하지 않나. 그동안 추측을 해보라”고 웃으며 말했다. 
23일 잠실구장, 장원삼은 불펜 피칭을 했다. 선발 투수들은 대부분 선발경기 이틀 전에 불펜 피칭을 하는 루틴이 있다. 이날 40구를 던진 그는 중간에 “힘들다”고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이상영도 이날 불펜 피칭을 했는데, 60~70구를 던졌다) 불펜 피칭 막바지에 류중일 감독이 와서 지켜보며 “공에 실밥 보인다”고 웃으며 농담 한 마디를 건넸다. 
LG 장원삼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jpnews@osen.co.kr
불펜 피칭을 마친 장원삼은 “2군에서 직구 최고 스피드가 141km까지 나왔다. 운으로 찍힌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2군에서는) 중간으로 준비했다. 이제 무릎은 괜찮고 몸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퓨처스리그에서 불펜으로 5경기에 출장해 2홀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6이닝을 던져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이다. 3월 26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홈런 1방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최근 4경기는 깔끔한 성적이다. 
장원삼은 삼성 시절인 지난해 6월 9월(LG전)이 마지막 1군 등판이다. 당시 무릎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이후 1군 복귀는 없었다. 시즌이 끝난 후 새로운 도전를 위해 삼성에 방출을 요청했고, LG와 연봉 5000만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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