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이정은6 배선우 윤채영 등 참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4.24 08: 14

 KLPGA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이 25일부터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1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의미 있는 대회이니만큼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정은6, 배선우, 윤채영 등도 먼 길을 달려 왔다. 
2019시즌 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본 대회는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해 왔다. 초대 챔피언 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구옥희, 고우순, 김미현, 최나연, 신지애 등 당대 KLPGA를 대표했던 쟁쟁한 선수들이 거쳐 간 꿈의 무대이며, 최근에는 배선우(25, 삼천리), 장수연(25, 롯데), 장하나(27, 비씨카드)가 짜릿한 승부를 펼치며 감동을 전했다.
또한, KLPGA 챔피언십은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의 여성 프로골퍼(강춘자, 한명현, 구옥희, 안종현)가 탄생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구 로얄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대회 포스터.

올해는 41주년을 맞아 ‘Be the Legend, 아름다운 도전은 역사가 된다’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내걸었다. 지금까지의 아름다운 도전이 새로운 역사가 된 만큼, 올해 영광의 우승자 자리에 오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주인공의 향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LPGA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Road to Championship 히스토리 홀’을 조성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다. 13번홀을 도전 홀, 14번홀을 극복 홀, 15번홀을 비상 홀로 명명하고 홀마다 난이도를 조절해 재미를 높였다.
도전과 극복 홀은 어렵게 세팅했다. 도전 홀인 13번홀(파4, 416야드(본선 427야드))은 좌측이 소나무 수림, 우측이 해저드로 둘러싸여 있어 정확한 티샷과 어프로치 샷을 필요로 한다. 극복 홀인 14번홀(파4, 421야드)은 좌우측에 모두 해저드가 자리잡고 있어 티샷이 중요하며 그린 후면이 가파른 내리막이고 뒷공간은 좁아 정확한 거리로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14번홀은 지난해에도 가장 어려웠던 홀로,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 홀을 극복해야만 한다.
비상을 뜻하는 15번홀(파5, 545야드)은 투온 공략을 노릴 수 있도록 했다. 버디는 물론 이글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비상의 홀에서 어떤 선수가 기회를 잡을지 지켜볼 만 하다.
국내 최고의 대회인 만큼 출전 선수들도 화려하다. 올 시즌 LPGA로 진출하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오른 이정은6(23, 대방건설)가 오랜만에 국내 무대를 찾았고, J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선우와 윤채영(32, 한화큐셀)도 국내 팬들을 만난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최혜진(20, 롯데)과 다승왕 이소영(22, 롯데), 상금순위 2위에 올랐던 오지현(23, KB금융그룹)과 디펜딩 챔피언인 장하나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의 우승컵을 노린다.
장하나는 “지난해 우승했을 때보다 샷 컨디션이 더 좋다. 이번 시즌, 대회를 거듭할수록 성적이 꾸준하게 올라오고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코스에서 우승을 두 번이나 했기 때문에 그만큼 자신도 있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미 후끈한 루키 돌풍도 주목할 일이다.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신인 조아연(19, 볼빅)이 우승하며 루키 시대의 서막을 연 데 이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에서는 지난 시즌 드림투어 상금왕인 이승연(21, 휴온스)이 우승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KLPGA 챔피언십 대회에서 5년 만에 루키 우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연은 “이 대회는 메이저 대회 중에도 가장 역사가 깊은 큰 대회다. KLPGA의 선수로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나지만 아직 우승의 여운이 남아 있어서 바로 우승 욕심을 내기보다는 톱텐을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말한 뒤, “원래 시즌 목표가 톱텐에 5번 드는 것이었다. 우승은 했지만 아직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으니까 우승도 톱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금순위 1위인 조정민(25, 문영그룹)과 2019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박지영(23, CJ오쇼핑), 이번 시즌 꾸준히 상위권에 들며 2년 만에 우승컵에 다가선 김민선5(24, 문영그룹), 2015년 우승자인 안신애(29, 필즈)도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KLPGA와 크리스 F&C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옥수수,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되며 2라운드는 SBS 지상파 채널 전파도 탄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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