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호탄? 크리스 세일, 5이닝 10K 2실점 위력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4.24 11: 51

[OSEN=길준영 인턴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오랜만에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세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92경기 103승 66패 1505⅓이닝 평균자책점 2.96를 기록하고 있는 세일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하지만 올 시즌 첫 4경기에서는 4패 18이닝 평균자책점 8.50으로 크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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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일은 지난 23일로 예정되어 있던 경기가 우천으로 하루 연기되면서 이날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평균 구속은 시속 92.8마일(149.3km)로 지난 17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95.6마일)와 비교하면 조금 떨어졌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최고 구속은 94.7(152.4km)마일이었다.
10개의 탈심진 중에 6개를 슬라이더로 잡아낼 정도로 주무기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었다. 
비록 첫 승 신고에는 실패했지만 반등의 실마리를 어느정도 찾아낸 모습이다.
하지만 동시에 과제도 여전히 남았다. 세일은 5회초 선두타자 그레이슨 그레이너에게 한가운데 92.2마일(148.4km) 직구를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6번째 피홈런이다. 올 시즌 5경기 중 4경기에서 홈런을 맞았다.
지난 시즌 세일이 27경기 동안 허용한 피홈런은 11개였다. 올 시즌에는 5경기 만에 그 절반이 넘는 홈런 6방을 맞았다.
이날 상대한 디트로이트 타선이 리그 최약체 타선이라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압도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득점 최하위(68득점)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이런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것은 결코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다.
세일은 별도 휴식일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오는 29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붙는다. 세일이 부활을 완전히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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