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태인호, 바른 정치→현실 타협...극과 극 태세 전환 '반전'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4.24 11: 56

배우 태인호가 '국민 여러분!'에서 진지함과 코믹을 오가는 연기로 반전의 묘미를 더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는 양정국(최시원 분), 한상진(태인호 분), 강수일(유재명 분) 국회의원 후보 3명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TV토론에 출연한 세 사람은 이제껏 본 적 없는 흥미진진한 대결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토론회가 양정국의 폭주로 강수일과 한상진의 맞대결처럼 흘러간 가운데, 한상진의 예상치 못한 한 수가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눈앞의 이익보다 오직 국민과 대의를 위한 정치를 고집했던 그가 마지막 공약을 뒤집은 것. 연설이 끝나갈 때 즈음 잠시 갈등하던 그는 결연한 눈빛으로 "뺏어서라도 지하철 연장을 꼭 자신의 지역에 유치하겠다. 제가 꼭 이뤄내겠다"고 외쳤다.

[사진] KBS 2TV '국민 여러분!' 태인호 방송화면

앞서 한상진은 지하철 연장 건에 대해 자신의 지역보다 다른 지역에 더욱 필요하다며 열변을 토로했고, 네거티브와 공약 변경을 권하는 양정국에게도 "선거는 표 보고 하는 게 아니다. 사람 보고 하는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신념을 드러낸 바. 그런 한상진의 갑작스러운 돌발행동은 양정국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태인호는 정치계에 갓 입문한 한상진 역을 통해 진지함 속 코믹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연기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 중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엘리트 정치인의 모습에서 한 번씩 의외의 면모를 뽐내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 것. 
그는 이날도 동생 축의금을 3만 원 냈다며 자신을 비방하는 최시원에 의연하게 웃으면서도 "아니지?"라며 묻는 친구에게 머쓱한 표정으로 부정했다. 또한 변화무쌍한 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실과 타협하는 등 완벽하지 않은 현실적인 모습으로 반전의 묘미까지 더했다.
한상진의 태세 전환이 '국민 여러분!'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향후 전개에서 태인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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