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곱창집, 지인가게와 '최초' 솔루션 공유‥쪽갈비집, 연락두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4.25 00: 30

백종원의 솔루션이 안착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곱창집 사장이 지인가게와 솔루션을 공유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이 뭉클하게 했다. 반대로 쪽갈비 집은 연락두절된 모습이 그려져 당혹감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서산 해미읍성 편이 그려졌다. 
서산 해미읍성 편이 진행된 가운데, 방송이후 돼지찌개 집에 몰릴 손님들을 대비해 정인선이 투입됐다. 백종원도 "혼자 많은 손님 감당 못한다"며 걱정, 예상대로 손님들로 길게 대기줄이 늘어서 있었다. 기다리는 손님들에 사장의 마음도 다급해졌다. 사장이 오픈준비를 하면서 실수하자, 정인선은 "천천히 하셔라, 조금 늦어도 제가 양해구하겠다"면서 사장을 안정시켰다. 그러면서 무엇이든 알아서 척척해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11시 정각에 되어서야 오픈이 시작됐다. 손님들고 가득 채워진 홀에 정인선도 첫 서빙에 나섰다. 이에 백종원은 "기본을 까먹어 걱정, 기본적으로 저러면 안 된다"면서 한 팀씩이 아닌 우르르 손님 받는 모습을 지적했다. 줄  선 손님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일단 가게 안으로 다 들여보냈으나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결국,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손님들이 동시에 주문을 외쳐버렸다.
이때, 정인선은 첫 번째로 온 팀부터 순서를 외워서 주문을 받았다. 온 순서를 정확히 기억하며 차근히 서빙했고, 긴장한 모습과 흔들림 없이 일에 열중했다. 동에번쩍, 서에번쩍하며 침착하게 서빙, 속전속결하게 일을 처리했다. 
백종원은 숨은 맛집을 찾기 위해 호떡집에 깜짝 방문했다. 백종원을 못 알아본 사장은 백종원 얘기를 꺼내며 "그 분은 참 여러사람들 잘 살려, 아는 만큼 사람들한테 말해주는 건 좋은 일"이라며 칭찬했다. 일주일 뒤, 백종원은 "왜 호떡집을 생각했냐면, 어릴 적 용산에서 차원이 다른 호떡을 팔더라"면서 "나도 모르게 그때 그익이 생각났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나중에서야 사장은 백종원이 온 것을 알았다며 이후 마가린으로 호떡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에 백종원은 "이왕 믿는거 끝까지 믿어달라"면서 마가린 호떡 속에 계피가루를 빼는 것이 더 고소함이 더한다며 조언을 전했다. 
 
곱창집은 아들합류로 든든해진 모습이 그려졌다. 새벽 4시부터 출근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이 내준 숙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온 가족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이때 실전 장사가시작됐다. 새로 연구한 소스와 양념장을 개봉, 그 사이 손님들이 갑자기 밀려왔다. 하지만 아들이 제대로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母로부터 홀에서 밀려났다. 주방은 父가 차지해 어디로 갈지 망설였다. 母가 계산한 다음에에 잔반을 정리하며 동태를 살폈다. 이를 본 백종원이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다봤다. 
백종원이 싸늘한 공기를 안고 도착, 사장도 불안해 보였다. 백종원은 먼저 숙제검사부터 시작, 이어 소스에 대해 사장은 "손님들이 쌈장이 시다고 하더라"며 입을 뗐다. 
백종원은 된장소스가 맘에 들지 않았던 손님을 언급하며 고추장을 요청한 후 사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어떤 소스가 문제인지 확인도 없이 고추장만 놓고 다른 곳으로 그대로 가버리는 사장의 세심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아들의 애매한 자리였다. 아들이 장사에 새로 투입됐으나 어느 포지션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했다. 업무분담을 정확히 하라고 덧붙였다.  
곱창집 아내가 스스로 반성하는 사이, 곱창집 남편은 "개인적인 질문이 있다"면서 어려운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곱창집 남편은 "소곱창과 돼지곱창을 같이하려 했던 이유가 있다"면서 처음엔 돼지곱창만으로 장사했으나, 서산으로 이사가며 지인에게 물려줬다고 했다.이어 다시 해미로 돌아오며 메뉴가 겹치지 않게 소곱창으로 장사했지만, 결국 판매 뷰진으로 소 돼지 곱창을 함께 선택하게 됐다고. 
사장은 "나를 믿고 돼지 곱창 가게를 인수한 지인인데, 솔루션 후 메뉴가 같아져 피해가 가지 않을까 염려됐다"면서 동시에 하기가 어려운 걸 알면서도 소곱창을 빼길 주저했던 진짜 이유를 전했다. 이에 백종원은 "지금이라도 말해줘서 다행, 같이하는 집이라 붙여라"면서 지인 사장을 불러 소스 솔루션 비법을 공유하라고 했다. 
사장은 바로 지인가게 사장에게 연락했고, 이어 "같이 솔루션 받는 거로 하자고 했다, 같이 잘되자"고 말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요즘 요식업 장사하기 어려움을 토로하며 결국 눈물을 훔치는 지인가게 사장의 손을 잡아주며 곱창집 사장은 "이런 기회 없다"면서 "형수님한테 다 가르쳐드릴게, 내가 좋은거 많이 배웠다"며 위로와 응원하는 모습이 그려져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쪽갈비 김치찌개집은 백종원의 열정적인 솔루션을 받으며 "이거 열심히 연습해서 내것으로 만들겠다, 내가 온 세상 복을 다 받은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최정점검 3일 전, 제작진의 연락에 답장이 없는가 하면, 급기야 촬영전날까지 연락두절이 된 모습이 그려져 모두를 당혹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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