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복귀' 이용, "볼 한번 못만진 건 처음이네요" [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4.25 05: 41

"공 한번 못만지고 경기를 마친 것은 처음이네요". 
전북 현대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우라와 레즈(일본)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3승 1패를 기록, G조 선두를 지켰다. 특히 까다로운 상대였던 우라와에 2연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전북의 부주장 이용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되며 복귀전을 펼쳤다. 지난 1월 대표팀 소집 때 부상을 당한 후 첫 출전이었다.
워낙 짧은 시간 출전했기 때문에 이용은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이미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엔트리에 포함될 것을 알고 있었고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었다"고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50~60%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경기를 뛰어야 더 빨리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하셔서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현재 몸 상태를 밝혔다.
이용은 아쉬움이 굉장했다. 대표팀서 부상을 당해 올 시즌 전북에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 아래서는 팀 훈련을 하지 못한 채 시즌을 준비했다. 부상 부위가 재발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었기 때문에 쉽게 복귀를 하지 못했다. 조바심도 컸기 때문에 복귀전에 대한 소감이 달랐다. 
그는 “워낙 짧은 시간이었다. 그래서 축구 선수를 하며 볼을 한번도 만지지 못한 채 경기를 마친 것이 처음이었다. 어쨌든 전북팬들께 복귀 인사를 했기 때문에 치열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포지션 주전 경쟁에 대해 그는 "최)철순이와는 포지션은 같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감독님께서 상대팀에 따라 선택하시지 않을 까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해 기회가 오면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경기장을 빠져 나가던 그는 “중요한 시기에 다쳐서 구단의 모든 분들께 죄송했다. 축구가 올마나 소중한지 다시 알게 됐다. 다치지 않고 좋은 결과 얻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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