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장원삼의 LG 데뷔전을 늦추게 할까.
25일 KIA-LG전이 예정된 잠실구장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6시 이후로는 강수량이 더 많아진다는 예보가 있어 경기가 열릴 지는 불투명하다. 이날 LG 선발은 장원삼이다.
지난 겨울 삼성을 떠나 LG로 이적한 장원삼이 이날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처음 오를 예정이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장원삼은 재활군을 거쳐 2군에서 차근차근 실전 감각을 키워왔다.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부상으로 이탈한 4선발 임찬규 자리에 임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장원삼은 퓨처스리그에서 불펜으로 5경기에 출장해 2홀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6이닝을 던져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이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천 취소되면 장원삼의 선발은 다음으로 미뤄지지 않을까 싶다. 장원삼이 대구구장은 부담스러워 할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주말 대구 삼성 3연전, 다음 주 잠실 KT 3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류 감독은 "26일 삼성전에는 배재준이 선발로 나서고 상황에 따라 이우찬, 심수창과 함께 뒤에 대기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선발 기회는 다음 KT전에나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