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디펜딩 챔프 '철벽' 김민철, 박지수 3-0 셧아웃...16강 승자전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4.25 21: 18

운영 뿐만 아니라 상대의 약한 타이밍을 공략하는 날카로움이 적절하게 조화됐다. KSL 디펜딩 챔피언 '철벽' 김민철이 9년만에 스타1 공식전에 나선 '정복자' 박지수를 압도하면서 대회 2연패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김민철은 25일 오후 서울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시즌3 16강 C조 박지수와 2차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상대의 견제를 최소한의 피해로 대처한 뒤 약한 타이밍을 그대로 공략하면서 빠르게 승자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세 세트 도합 27분이 걸리지 않는 완승이었다.
1주일 동안 래더를 600게임 넘게 소화하면서 9년만의 스타1 복귀전을 기다렸던 박지수의 꿈은 시작부터 김민철에게 무참하게 짓밟혔다. 1세트 전장 '오버워치'에서 박지수가 빠른 팩토리 이후 스타포트로 김민철의 틈을 노렸지만, 김민철은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박지수의 앞마당 방어선을 가볍게 돌파하고 8분 44초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2세트는 더욱 더 압도적이었다. 김민철은 뱃심 두둑하게 노스포닝풀 3해처리를 구사하면서 10배럭스 카드를 꺼낸 박지수를 빌드 싸움부터 유리하게 이끌었다. 박지수가 두 기의 벌쳐와 레이스 한 기로 시간을 벌려고 했지만, 김민철은  한 부대의 히드라리스크 타이밍 러시로 벙커 두개를 가볍게 정리했다. 2세트 역시 8분 47초만에 끝났다. 
앞선 2세트서 노스포닝풀 전략을 꺼냈던 김민철은 3세트에서는 빠른 스포닝풀로 또 박지수의 허를 찔렀다. 박지수가  투 배럭스 카드를 꺼냈지만 김민철의 저글링은 박지수의 본진을 타격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힘겹게 앞마당을 박지수가 가져갔지만 김민철의 공세에 박지수는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김민철은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박지수의 앞마당을 정리하면서 경기를 가볍게 매조지었다. 
◆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3 16강 C조
▲ 1경기 변현제 0-3 김성대
1세트 변현제(프로토스, 5시) [오버워치] 김성대(저그, 11시) 승
2세트 변현제(프로토스, 7시) [투혼] 김성대(저그, 11시) 승
3세트 변현제(프로토스, 5시) [콜로세움] 김성대(저그, 1시) 승
▲ 2경기 박지수 0-3 김민철
1세트 박지수(테란, 11시) [오버워치] 김민철(저그, 5시) 승.  
2세트 박지수(테란, 1시) [에디] 김민철(저그, 11시) 승
3세트 박지수(테란, 5시) [서킷 브레이커] 김민철(저그,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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