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신동엽, 김준현과 배우 소유진이 '식재료 중심-격조식당'으로 뭉친다.
SBS는 26일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식재료 중심-격조식당'(이하 '격조식당') 편성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격조식당'은 전국 각지 명인들이 길러낸 최상의 식재료들로 최고의 한 상을 차리는 푸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미 한국의 쿡방, 먹방을 평정한 MC 3인방 신동엽, 소유진, 김준현에 연예계 소문난 미식가 군단인 홍신애, 김이나, 지상렬, 하성운, 위키미키 최유정, 박재홍, 김호영이 합세해 주말 밤 '식욕충전'을 견인한다.
![[사진] SBS '격조식당' 출연진](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26/201904261129774249_5cc26ed66d675.jpg)
레시피의 시대는 갔다. 이제 식재료의 시대!
세계적인 미식의 나라인 일본은 편의점에서 파는 주먹밥에도 원재료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표기한다. 밥의 재료인 쌀의 품종과 김의 원산지는 물론 어떻게 생산되었는지도 소비자들에게 알린다. 식품의 겉포장지에 있는 원재료 및 생산 과정 등의 정보들은 소비자를 강력히 유혹하는 마케팅 요소들이다. '이런 재료로 만들었으니 어찌 맛있지 않겠나'라는 것. 미식의 수준이 부쩍 오르고 있는 한국도 곧 이런 날이 오고있다. 아니 이미 와 있다. 맛집 소개하는 '먹방'도 아니고 레시피 전파하는 '쿡방'도 아닌, 식재료 우선의 신개념 미식주의 방송, '식방'이 시작된다.
'접근 가능한 고급스러움'… 새로운 미식의 세계
전통방식으로 끓인 여물로 키운 화식우(火食牛)가 더 육향이 살아있고, '주낙'으로 낚는 해남의 낙지는 그 쫄깃함으로 급이 다른 낙지볶음을 가능케한다. 방목으로 키우는 제주 흑돼지의 등심은 비계층이 두껍고 감칠맛이 뛰어나 최고의 돈가스를 만들어낸다. 이 최상의 재료로 나만의 한상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싼 옷을 사고, 가장 싼 집을 찾을지언정 '내가 먹는 한 끼는 제대로'를 외치는, 가성비보다 가심비(價心比)를 추구하는 세대. '격조식당'은 그들을 접근 가능한 고급스러움의 미식 세계로 인도한다.
'격조식당'은 5월 10일과 1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