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와 9위 KT가 26일 수원에서 만난다. 두 팀은 최근 흐름이 극과극이다. SK는 4연승, KT는 2연패 중이다. 게다가 KT는 올 시즌 개막 2연전에서 SK에 모두 패했다.
KT 선발 투수는 지난해 1차 지명 김민이다. 김민은 올해 5경기에 등판해 4패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를 3차례 기록했으나 승운이 없었다. 특히 지난 20일 롯데전에서는 8이닝 9탈삼진 2실점의 인생투를 했지만, KT는 9회초 4-2로 앞서다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김민은 SK 상대로 지난해 9월 1경기 1⅓이닝 동안 7피안타 2피홈런 8실점의 악몽이 있다. 롯데전에서 보여준 좋은 피칭 감각을 이어가야 한다. KT 수비진이 집중해야 한다. 경기당 1개의 실책을 저지르고 있고, 실점으로 연결되는 결정적인 실수도 많다.
SK 선발은 문승원이다.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이다. 5선발이지만, 올해 구위와 투구 내용은 앞선 선발 못지 않게 좋다. 문승원은 KT 상대로 통산 9경기(45.1이닝)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 중이다.
수원 구장은 홈런이 잘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이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SK의 홈런포가 최근 터지고 있어 문승원의 득점 지원이 기대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