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1차전 결장’ 손흥민, “실망스럽지만…난 우리 팀을 믿는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4.26 16: 32

“실망스럽지만, 난 우리 팀을 믿는다. 난 긍정적인 사람이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은 다음달 1일(이하 한국시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아약스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토트넘의 역사적인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4강 첫 경기에 손흥민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1차전 선제 결승골, 2차전에서는 팀의 첫 2골을 책임지는 등 4강행을 견인한 손흥민이기에 스스로가 더욱 망연자실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옐로우 카드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출장 정지 통보를 받으면서 손흥민의 벅찼던 감정은 순식간에 썰렁해졌다. 해리 케인과 무사 시소코가 아약스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 손흥민의 징계는 포체티노 감독과 동료들에게 끔찍한 상황으로 다가왔다”면서 “손흥민 스스로도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난 긍정적인 사람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하지만 4강전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다”며 “정말 실망이다. 경기에 나설 때보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것이 더 긴장될 것이다”고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인 손흥민이었다. 팀 동료들에게 더욱 힘을 싣기로 했다. 그는 “나는 우리 팀을 믿는다. 이 경기장(1차전은 토트넘 홈인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을 신뢰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나에게는 토요일이 더 중요하고 우리 팀이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도록 쏟아부을 것이다. 그 다음 챔피언스리그다”고 전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승점 70점으로 3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오는 27일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위 확정에 쐐기를 박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이어 “나는 내 경기를 뛰고 싶고, 축구를 즐기고 싶다. 당연히 준결승전도 뛰고 싶다. 우리 팀과 나를 위한 첫 번째다”면서 “거듭 말하지만 나는 슬프지만, 나는 이 경기장에서 믿을 수 없는 경기를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은 오는 1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