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의 드롭 노림수는 날카로웠지만, 상대는 '알파고' 김성현이었다. 김성현이 이제동의 연속 드롭을 막아내고 16강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성현은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시즌3 16강 D조 이제동과 1차전서 상대 공세를 버텨낸 이후 한 번의 타이밍 러시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두 선수 모두 안정적으로 1세트 '오버워치'를 출발했다. 김성현은 배럭 더블 이후 팩토리에 머신샵을 애드온 하면서 스타포트를 올렸다. 이제동은 앞마당 확장 이후 히드라리스크덴과 스파이어를 연달아 올리면서 노림수를 준비했다.

이제동이 준비한 승부수는 드롭이었다. 오버로드의 수송 업그레이드와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를 끝낸 이제동은 대규모 히드라리스크 1차 드롭으로 김성현을 흔들면서 2차 드롭은 럴커를 태운 양방향 드롭으로 김성현을 타격했다.
그러나 상대가 김성현이었다. 일찌감치 확보한 시즈탱크로 이제동의 공세를 방비한 김성현은 11분 SK테란으로 이제동의 6시 확장 타격에 들어갔다. 이제동이 스컬지와 럴커로 방어에 나섰지만, 화력과 병력의 양에서 김성현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3 16강 D조
▲ 1경기 김성현 1-0 이제동
1세트 김성현(테란, 11시) 승 [오버워치] 이제동(저그,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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