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황하나의 새드엔딩..전 연인→마약 혐의→동반 구속(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4.27 07: 52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가 결국 동반 구속됐다. 두 사람은 한 때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였지만 마지막은 씁쓸했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유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2017년 약혼했지만 두 차례 결혼을 연기한 끝에 지난해 5월 파혼했다. 그런데 두 사람은 결별 후에도 만남을 이어갔다. 마약 때문이었다. 이들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5차례에 걸쳐 함께 투약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6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포승줄에 묶인채 남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은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 결과 체모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고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youngrae@osen.co.kr
박유천은 황하나가 지난 4일 마약류 불법 복용 혐의로 구속이 되어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연예인 A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강요했다고 진술하면서 언급됐다. 황하나는 억울함을 호소했고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연예인 A씨가 자신이라고 밝히며 결백을 주장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 당시 “(황하나와) 헤어진 후에 우울증이 심각해졌다며 나를 원망하는 말을 계속했다. 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하지만 16일 경찰은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박유천의 체모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박유천의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 반응이 나왔던 바.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은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 결과 체모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고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박유천이 포승줄에 묶인채 법원을 나가고 있다. /sunday@oen.co.kr
또한 경찰 수사 과정 중 불거진 제모 관련 마약 투약 증거인멸 의혹이 불거졌고 박유천은 “제모는 꾸준히 해왔던 것”이라고 해명하는 등 세 차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그런데 국과수 감식 결과 앞서 채취한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고 전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이 연예계 은퇴를 하고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유천은 기자회견와 같이 줄곧 결백을 주장했다. 그리고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법에 출석, 결국 박유천은 구속됐다. 
과거 결혼까지 약속하며 굳건한 사랑을 보여줬던 박유천과 황하나. 하지만 두 사람은 마약 때문에 진흙탕 싸움까지 하고 나란히 구속, 인연으로 만났지만 악연으로 끝났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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