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꼽은 외국인 원투 펀치의 성공 비결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4.27 13: 02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비중은 크다. 외국인 선수는 한 해 농사를 좌우할 핵심 전력이다.
LG는 올 시즌 외국인 원투 펀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의 활약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윌슨은 평균 자책점(0.66) 부문 1위를 질주하는 등 3승 무패로 순항중이다. 올 시즌 한국땅을 처음 밟은 켈리는 4승(1패)을 거두며 팀내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평균 자책점은 2.72.
류중일 감독은 윌슨과 켈리의 국내 무대 적응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스카우트팀에서 아무나 뽑지 않는다. 성적, 부상 경력, 현재 상태, 스윙 궤적, 스피드 등 여러가지 요소를 종합해 가장 좋은 선수를 고른다. 하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류중일 감독의 말이다.

LG의 외국인 원투 펀치 케이시 켈리와 타일러 윌슨. /jpnews@osen.co.kr

이어 그는 "윌슨은 지난해 자기 스타일로 던지면서 많이 느꼈다고 본다. KBO는 마이너리그와 달리 타자들의 선구안이 아주 뛰어나다. 마이너리그의 경우 방망이가 쉽게 나오지만 KBO리그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이용규, 정근우(이상 한화) 등 선구안이 뛰어난 타자들이 즐비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KBO리그 1년차 켈리의 성공적인 안착 비결은 무엇일까. 류중일 감독은 "윌슨이 자신이 경험했던 부분을 공유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한 "한국 문화와 정서 그리고 음식 등 모든 게 잘 맞아야 잘 적응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가족들도 지내기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제라드 호잉(한화), 짐 아두치(전 롯데), 브렛 필(KIA)을 예로 들며 "성적도 뛰어나지만 열심히 한다는게 느껴진다"고 외국인 선수의 모범 사례로 꼽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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