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토론토)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2루타를 신고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5번-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는 게레로 주니어의 빅리그 데뷔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2세라는 점에서 첫 번째 주목을 받았다면,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3할8푼1리 20홈런 78타점으로 또 한 번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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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와 실력 모두 갖춘 만큼, 이날 게레로 주니어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로저스센터의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하며 응원했다.
오클랜드 선발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를 상대한 게레로는 2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4회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좌익수 채드 핀더가 집중력 있게 따라가 펜스 앞에서 뛰어 올라 공을 잡는 호수비를 선보여 첫 안타가 불발됐다.
6회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게레로 주니어는 2-2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유스메이로 페티드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빅리그 첫 안타. 게레로는 대주자 알렌 헨슨과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4타수 1안타.

게레로의 2루타는 끝내기 발판이 됐다. 이날 토론토는 1회말 에릭 소가드의 선두타자 홈런과 3회말 대니 잰슨, 저스틴 스모크, 랜달 그리척의 안타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마커스 스트로먼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바뀐 투수 조비아지니가 8회초 로비 그로스만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아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말 게레로의 2루타 뒤 빌리 맥킨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든 토론토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브랜든 드루리가 끝내기 홈런을 날리면서 경기를 끝냈다. 토론토는 4-2로 경기를 잡으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bellstop@o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