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ERA 21.00’ 김광현, 지독한 'KT 징크스' 깰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4.27 10: 35

 SK 김광현이 지독한 ‘KT 징크스’를 극복할까
김광현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인 김광현은 이상하게 KT 상대로는 성적이 별로다. ‘상극’이다. 
김광현은 KT 상대로 통산 7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9.09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KT와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했다가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기록만을 놓고 보면 선발로서 제 몫은 했지만, 4회까지 4실점으로 고전했고 6회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한 경기 내용은 힘들었다. 

SK 김광현. /jpnews@osen.co.kr

개막전 KT전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김광현을 시범경기 KT전에 일부러 내세우지 않고, 2군 경기에 등판시키며 개막전을 준비시키기도 했다. 최대한 KT 타자들에게 김광현의 공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의도. 그럼에도 김광현은 KT 상대로 고전했다. 
더구나 김광현에게 수원구장은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구장일테다. 수원구장 성적을 보면 2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1.00이다. 6이닝을 던져 14피안타 9볼넷 14실점으로 부진했다. 
2015년 6월 2일 4⅓이닝 6실점, 8월 29일 1⅔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곤 지금까지 수원구장에선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로테이션이 안 맞은건지, 의도적으로 피한 건지. 김광현으로선 4년 만에 수원구장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KT 징크스'에 정면으로 맞서게 된다. 4년 전과는 KT 타선도 달라졌다. 
김광현은 최근 3경기 연속 2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타선이 좋은 한화, 두산, NC 상대로 QS급 피칭을 했다. 과연 KT 상대로도 호투를 이어갈 지 관심거리다. KT의 이상한 마법을 깰 수 있을까. 
한편 KT 선발은 쿠에바스다. 개막전 리턴매치이기도 하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 중이다. 개막전 SK 상대로 5⅔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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