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내쳤던 '전설' 체흐에게 테크니컬 디렉터로 복귀 권유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27 13: 30

첼시가 자신들이 보냈던 페트르 체흐(아스날)의 구단 복귀를 노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첼시는 이번 시즌 이후 은퇴할 체흐의 복귀를 노리고 있다"며 "그들은 구단의 테크니컬 디렉터 자리로 체흐를 유혹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체흐는 2004년부터 첼시의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2014-2015시즌 티보 쿠르투아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 팀을 떠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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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에서도 꾸준히 활약한 체흐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첼시는 자신들이 떠나보냈던 체흐가 다시 구단에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체흐는 여전히 첼시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의 복귀를 위해 구단은 공석인 테크니컬 디렉터와 비슷한 역할을  제안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첼시는 2년 전 마이클 에메날로 테크니컬 디렉터가 사임하고 AS 모나코로 떠난 이후 영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러 이적 시장에서 신통치 않은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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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은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항상 체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한 그들의 전설이 돌아온다면 첼시 팬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디디에 드록바,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의 은퇴로 첼시는 그들만의 정체성을 잃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만약 체흐가 구단에 있어준다면 그러한 우려를 잠재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 구단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 단장 역시 자신의 짐을 덜 수 있다. 다음 이적 시장서 첼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나 에덴 아자르의 이적 등 여러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로 씁쓸하게 첼시를 떠나야만 했던 체흐가 테크니컬 디렉터로 구단에 금의환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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