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벨에게 홈런 맞은 류현진, 강정호 2타석 연속 아웃 처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27 12: 12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절친 강정호(32)와 두 차례 승부 모두 웃었다. 
류현진과 강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시즌 첫 대결에 나란히 선발출장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투수, 강정호는 피츠버그 5번타자 3루수로 나왔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선수의 투타 승부는 처음이었다. 
2회초 첫 대결에선 류현진이 웃었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강정호에게 초구 90.1마일 낮은 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류현진은 2구째 바깥쪽 79.8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점한 류현진은 3구째 바깥쪽 볼에 이어 4구째 비슷한 코스로 76.5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류현진의 기선제압. 

1회초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4회초 두 번째 대결은 류현진이 홈런을 허용한 뒤 나왔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조쉬 벨에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1~2구 연속 볼을 던지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류현진은 3구째 89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에 넣었지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시즌 5경기 모두 홈런을 내준 류현진의 시즌 6번째 피홈런. 
2회초 무사에서 피츠버그 강정호가 다저스 류현진과 첫 맞대결에서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dreamer@osen.co.kr
하지만 류현진은 다음 타자 강정호를 2구 만에 유격수 땅볼 유도하며 한숨 돌렸다. 초구 89.4마일 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빠지는 볼이 됐지만 2구째 77.3마일 체인지업으로 강정호의 배트를 유도했다. 결과는 힘 없는 유격수 땅볼. 첫 타석 삼진에 이어 류현진이 강정호를 아웃으로 돌려세운 순간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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