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향한 보도전... 西 "맨유 中투어 비자 거부" VS 英 "그럴리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27 17: 00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희망하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둘러싼 스페인과 영국 언론의 대리전이 펼쳐졌다.
영국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알기로 포그바는 맨유의 중국 투어 비자를 거절한 적이 없다. 그는 비자를 받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떠난 이후 잠시 팀에 정착한 것처럼 보였던 포그바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정식 사령탑이 되고 나서는 다시 부진하고 있다. 이번에는 다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점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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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앞두고 있는 레알은 에덴 아자르(첼시)와 포그바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바의 우상인 지네딘 지단 감독의 존재 역시 큰 힘이 되고 있다.
스페인 언론은 포그바의 레알 행을 부추기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TV 쇼 '엘 치링기토 후고네스'를 인용해 "포그바는 맨유 전설들이 자신을 비난하자, 여름 아시아 투어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그바는 아시아 투어를 위해 중국 비자 발급을 요구한 맨유 구단에 협조하지 않았다. 이미 포그바는 레알 이적을 희망한다는 사실이 폭로됐다"고 여지를 남겼다.
결국 BBC 소속의 스톤 기자가 직접 나서 스페인 언론이 주장하는 포그바의 비자 발급 거부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맨유는 다음 이적 시장에서는 포그바를 잔류시킬 확률이 높아 보인다.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다음 시즌도 맨유에 있을 것이다. 나는 포그바가 맨유에서 성공할 결심을 굳혔다고 단언한다"고 선을 그었다.
스톤 기자는 "그의 미래에 대한 솔샤르 감독의 코멘트는 예전부터 그대로다"고 맨유의 입장을 내비췄다.
포그바의 비자를 둘러싼 언론들의 공방전에서 맨유-레알 양 구단의 신경전을 엿볼 수 있었다. 과연 그의 행보는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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