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대한이 깜짝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투수 코치는 훈련을 마치고 들어가는 김대한을 잠깐 불러세웠다. 김원형 코치는 “공을 던져보라”며 김대한을 불펜 마운드에 세웠고, 김대한은 잠시 몸을 푼 뒤 힘껏 공을 던졌다.

고교시절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며 ‘투・타 겸업’을 했던 김대한은 프로 입단 당시 투수 활용에 대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날 김대한이 던진 최고 구속은 135km 정도. 피칭을 마친 뒤 김대한은 “1년 만에 공을 던진다”라며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김원형 코치는 김대한에게 피칭을 시킨 이유에 대해 “최근 타격이 잘 맞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아 풀라는 차원에서 시켰다”라며 “투수 등판 준비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대한의 피칭 소식에 김태형 감독은 “한 번 보고 싶다”고 궁금해하기도 했다.
지난해 KT 위즈의 강백호는 올스타전에서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관심을 모았다. 김대한은 “너무 오랜만에 던져서 감이 많이 없는 것 같다. 타격에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라며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좀 더 열심히 노력해서 올스타전에 갈 수 있는 실력이 되면 그 때 한 번 도전해보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