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주에 2-3 패...3연패&개막 9경기 무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27 16: 02

제주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 번 무너졌다.
제주는 27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서 후반 추가 시간 윤빛가람에게 결승 프리킥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3연패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이번 시즌 9경기(4무 5패)에서 승리가 없는 제주는 승점 4점으로 단독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사진] 연맹 제공.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윤일록-마그노-이창민을 출동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은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중점을 둔 플레이를 이어갔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은 달랐다. 후반 3분 박용지가 송시우의 스루패스를 오른발 칩샷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제주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심지어 후반 12분 김민우의 크로스가 제주 수비수 이동희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로 이어졌다.
0-2로 뒤지자 제주는 찌아구-아길라를 연달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몰아치던 제주는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일록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상주가 판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주는 후반 40분 상주 김영빈의 핸드볼 파울로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확정되자, 키커로 마그노가 나서 골문을 갈랐다.
승리가 절실한 제주는 계속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상주의 역습 상황에서 파울로 위협적인 위치에서 프리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은 침착하게 제주의 골문 왼쪽 상단을 향해 슛을 날려 결승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그대로 제주의 2-3 패배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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