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잔나비와 볼빨간 사춘기를 꺾고 '음악중심' 1위를 추가하며 6관왕에 올랐다.
27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방탄소년단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4월 마지막 주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일 컴백 후 2주간의 짧은 활동에도 음악 방송 6관왕을 단박에 이뤄냈다.
방탄소년단은 "2주 동안 열심히 활동했는데 진심이 닿았는지 모르겠다. 여러분 기 받아서 더 좋은 곡 들고 돌아오겠다. 아미 여러분 정말 사랑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12일,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를 전 세계에 발표한 방탄소년단은 컴백과 동시에 자신들의 네임 클라스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발매 시작 일주일 만에 213만 장 이상이 팔렸고 미국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세 번째 빌보드 1위를 달성한데 이어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첫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공개 37시간 37분 만인 14일 오전 7시 37분께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 최단 1억뷰 돌파 기록을 경신했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케이팝 그룹 가운데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로 기네스 3개 부문 신기록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LOVE YOUR SELF: SPEAK YOURSELF' 투어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지난 3월 예매가 시작되자 마자 웸블리 스타디움의 좌석이 매진됐고 이에 방탄소년단은 다음 날인 6월 2일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 퀸을 비롯해 마이클 잭슨, 뮤즈, 마돈나, 비욘세, 원 디렉션, 에미넴, 스파이스 걸스, 오아시스, 테이크 댓, 에드 시런 등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가수들만이 매진을 기록했던 바, 방탄소년단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한편 화끈한 컴백 스테이지도 쏟아졌다. 트와이스가 그 주인공. 4개월 만에 컴백한 트와이스의 신곡은 'FANCY’. 이 곡은 트렌디한 감성과 우아한 플루트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멜로우 무드 팝 댄스곡으로 신선한 사운드, 파워풀한 군무, 멤버들의 물오른 매력이 합쳐져 트와이스만의 새로운 콘셉트를 완성했다.
‘옥탑방’으로 역주행 신화를 썼던 엔플라잉도 돌아왔다. 이들의 신곡 ‘봄이 부시게’는 이승협이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서정적인 어쿠스틱 기타와 휘파람 소리가 따뜻한 분위기를 더한다. 달콤씁쓸한 연애의 순간마다 결국 서로만이 서로를 채워나가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함께 공개한 수록곡 ‘놔’는 경쾌한 사운드에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베리베리는 봄을 맞이해 청량한 러브송을 들고 왔다. 24일 발표한 신곡 ‘딱 잘라서 말해’는 데뷔곡 '불러줘'에 이어 또 한번 이들의 청량한 소년미가 돋보이는 콘셉트다. 후렴구가 귀를 사로잡는 뉴 잭 스윙 장르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밝혀줘’로 컴백 스페셜 포문을 연 베리베리는 ‘딱 잘라서 말해’로 소녀 팬들 가슴에 제대로 불을 지켰다.

‘방탄소년단의 동생’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형님과 같은 무대에 섰다. 지난 3월 발매한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의 수록곡인 ‘Cat & Dog’로 다시 컴백한 것. 누군가를 만남으로써 24시간 계속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애완동물과 집사와의 관계로 설명한 재치 있는 노래다.
다이아의 매력은 물이 올랐다. 컴백앨범 타이틀 곡 ‘우와’는 파트마다 다채로운 구성을 통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각 잡힌 군무가 인상적. 다이아는 블랙 앤 레드 포인트 의상으로 고급진 섹시미를 발산했고 중독성 짙은 가사와 멜로디로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이들 외에 동키즈, 원더나인, 밴디트, 용주, 해시태그, 이엔오아이, S.I.S, 홀리데이, 뉴키드, 조정민 등이 나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위너 강승윤이 스페셜 MC로 나와 구구단 미나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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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 음악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