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나라가 헬로비너스 해체 심경을 털어놓았다.
나라는 2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저와 앨리스 언니는 9년 동안 함께했던 판타지오의 품을 떠나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계약이 5월 8일 종료되어 작품을 하는 중에도 멤버들과 회사 분들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하고 내린 결정입니다. 속상하기도 하고 슬픈 마음이 크지만 개개인의 꿈과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 드리기 위해 내린 저희의 결정입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헬로비너스 멤버 모두가 팬분들께 약속한 게 많았지만 다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동안 나라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팬분들께 약속드린 걸 지키고 싶었는데 다 못 지킨 것 같아서 그게 제일 마음이 아픕니다”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헬로비너스로 끝이라는 생각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하고 어디 있든 언제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앨리스 언니, 라임, 유영, 서영, 여름 또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당부했다.
헬로비너스는 지난 26일 해체 소식을 전했다. 헬로비너스 소속사 판타지오뮤직은 “2014년 헬로비너스 멤버로 합류한 서영과 여름은 당사 소속으로 계속 활동할 예정이며, 유영과 라임은 재계약과 관련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율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앨리스와 나라는 각자의 새로운 꿈을 펼치기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최종 결정하였고 당사는 그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했다.
헬로비너스는 판타지오와 플레디스 합작 프로젝트로 탄생한 걸그룹으로, 지난 2012년 EP 앨범 'Venus'로 가요계 데뷔해 프로젝트를 종료함에 따라 플레디스에 소속된 유아라, 윤조는 팀에서 탈퇴했다.

이하 전문.
안녕하세요. 헬로비너스 나라입니다.
오랜만에 손편지로 인사드리네요. 무거운 마음으로 차근차근 써 내려가 보려고 합니다. 어제 기사를 통해 이 소식을 접하셨을 텐데요. 저와 앨리스 언니는 9년 동안 함께했던 판타지오의 품을 떠나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계약이 5월 8일 종료되어 작품을 하는 중에도 멤버들과 회사 분들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하고 내린 결정입니다. 속상하기도 하고 슬픈 마음이 크지만 개개인의 꿈과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 드리기 위해 내린 저희의 결정입니다. 2012년 5월 헬로비너스가 데뷔한 게 엊그제 같고 아직도 생생하네요.
헬로비너스 멤버 모두가 팬분들께 약속한 게 많았지만 다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동안 나라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팬분들께 약속드린 걸 지키고 싶었는데 다 못 지킨 것 같아서 그게 제일 마음이 아픕니다.
헬로비너스로 끝이라는 생각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하고 어디 있든 언제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앨리스 언니, 라임, 유영, 서영, 여름 또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헬로큐피트 너무 마음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9년 동안 함께해주신 판타지오 식구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는 헬로비너스를 사랑해주신 헬로큐피트 생각에 항상 든든하고 힘이 되었고 멋진 꿈들을 키워가면서 활동했습니다.
헬로비너스로 보답해드릴 순 없겠지만 헬로비너스였던 권나라로서 그동안 주셨던 사랑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헬로비너스 나라 올림- 2019. 4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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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나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