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KIA)이 명예 회복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과 함께 에이스 트로이카를 이뤘던 윤석민은 최근 몇년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서히 잊혀지는 존재가 돼버렸다.
지난해 11세이브(평균 자책점 6.75)를 거두며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바지했지만 역대급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봉 12억5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이 깎인 2억원에 재계약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몸만들기에 한창인 윤석민은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24일 고양과의 대결에서 첫선을 보인 그는 1이닝 무실점(1볼넷 1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그리고 27일 롯데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2피안타 2탈삼진) 완벽투를 뽐냈다. 최고 구속은 139km. 지긋지긋한 오른쪽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 마운드에 다시 오른 그는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지난 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9연패 수렁에 빠진 KIA. 위기에 처했을때 베테랑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최근 몇년간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자신감에 큰 상처를 입은 윤석민이 팀에 진 빚을 갚아야 할 때가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