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스페인 매체 '아스'를 인용, 포그바가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도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직 맨유와 2년 계약이 남은 포그바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이 떠올랐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부임한 레알이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선언했고 여기에 포그바의 이름이 올랐다. 그러자 포그바는 공개적으로 레알과 지단 감독에 대해 깊은 존경의 뜻을 나타내며 이적설을 부채질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27/201904271835776010_5cc425c059efb.jpg)
흥미로운 것은 포그바가 맨유를 이끌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대한 믿음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최근 '더 선' 등은 포그바가 팀 동료 몇 명과 의견차를 냈고 솔샤르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솔샤르 전임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 아래에서는 중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부임한 솔샤르 감독의 믿음 속에 차츰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9경기에서 7패를 기록하는 등 맨유의 성적이 하락하면서 포그바도 레알행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6위에 올라 톱4 경쟁에서 가장 힘든 위치에 올라 있다. 29일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패할 경우 사실상 톱4 경쟁에서 탈락하게 된다.
최근 다시 포그바의 태업설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과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제대로 뛰지 않으면서 팀 중심 선수다운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27/201904271835776010_5cc425f12cfd8.jpg)
통계업체 '옵타'는 포그바가 올 시즌 경기 당 걸어다닌 시간이 64%로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중 1위에 올라 있다며 포그바의 태업설에 신빙성 있는 수치를 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솔샤르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포그바는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남을 것"이라고 감싸안았다.
아스는 포그바와 레알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까지 공개했다. 포그바가 레알과 이미 장기계약을 마친 상태라는 것이다. 더불어 레알이 포그바에게 연간 1030만 파운드(약 154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