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의윤이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상대 투수의 퍼펙트 피칭을 깨고 선제 결승포가 돼 더욱 의미깊었다.
정의윤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 5회 1사 후 KT 선발 쿠에바스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5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온 쿠에바스는 이날 첫 피안타로 실점까지 허용했다. 이어 로맥이 솔로 홈런을 추가했고, SK는 2-1로 승리했다.
정의윤은 경기 후 "주위에서 100호 홈런을 얘기했지만 최대한 의식 하지 않고 타석에 들어서려고 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계속 힘이 들어 갔던 것 같다"며 "그래서 오늘은 최대한 가볍게 스윙하려고 했고 상대 선발 쿠에바스가 퍼펙트로 잘 던지고 있어 출루를 목표로 타석에 들어 섰는데 좋은 포인트에 타격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100호 홈런도 기쁘지만 팀이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더 기쁘다. 지난 2년간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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