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한 방망이에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롯데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의 팀 간 4차전에 0-7로 패배했다.
전날 8-11로 패배했지만, 9회초에만 5점을 내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렸던 롯데였지만, 이날 다시 싸늘하게 식은 방망이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롯데는 두산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7이닝 동안 4개의 안타, 1개의 볼넷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4안타 역시 산발에 그치면서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린드블럼이 내려갔지만, 사정은 비슷했다. 8회초 이형범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난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2루 내야안타로 나갔지만, 이대호가 내야 뜬공, 허일이 삼진, 오윤석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끝내 점수를 만들어 내는데 실패했다.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투수진도 흔들렸다. 선발 투수 장시환이 3이닝 3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진명호와 박근홍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박시영(⅔이닝 2실점)-고효준(⅓이닝 2실점)의 실점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오현택이 1⅓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침묵한 타선으로 끝내 웃지 못했다.
결국 롯데는 4연패 수렁에 빠졌고,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4전 4패로 천적 관계 극복에 실패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