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발 풀타임' 토트넘, 웨스트햄에 0-1 패...오심에 울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27 22: 20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이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토트넘은 27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후반 22분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70점(23승 1무 12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4위 첼시(67점)와는 고작 3점 차이로 불안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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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3-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투톱을 형성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델레 알리가 나섰다. 중원은 대니 로즈-에릭 다이어-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나섰다. 포백은 벤 데이비스-토비 알더베이럴트-단빈손 산체스-후안 포이스가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
경기 초반이 토트넘이 몰아쳤다. 전방의 손흥민 역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3분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에서 예리한 돌파를 이어간 이후 중거리 슈팅까지 날렸다.
토트넘은 알리, 에릭센, 손흥민을 앞세워 계속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 9분 알리가 손흥민의 침투에 맞춰 패스를 날렸으나 웨스트햄의 수비에 저지됐다. 바로 날린 손흥민의 왼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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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을 내린 웨스트햄이 역습을 시도했다. 측면의 펠리안 안데르송이 전반 19분 드리블 돌파 이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요리스가 잡아냈다.
다시 토트넘의 일방적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5분 모우라가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36분 에릭센과 손흥민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공세는 더욱 강화됐다. 손흥민은 전반 41분 역습을 나섰으나 상대 수비의 저지에 볼을 뺏겼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웨스트햄이 다시 앞으로 치고 나왔다. 전방 압박 이후 공격을 이어갔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연달아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상대의 반격을 버텨낸 토트넘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데이비스가 더욱 적극적으로 올라오며 변화를 줬다. 포메이션 변화와 동시에 토트넘의 공세가 살아났다. 
후반 11분 데이비스와 알리를 걸쳐 박스 안의 손흥민에게 공이 갔다. 손흥민은 슈팅 타이밍을 노렸으나, 상대 수비수 아서 마수아쿠가 팔을 사용해 넘어트렸다.
당연히 페널티킥이 선언될 상황이었지만, 심판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치고 동료들도 항의했지만,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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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으로 기회를 놓치자 토트넘이 흔들렸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1분 모우라 대신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했다.
하지만 요렌테가 제대로 뛰기도 전인 후반 22분 사고가 터졌다. 아르나우토비치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오가 골문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추격에 나선 토트넘은 후반 30분 데이비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에 실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2분 로즈 대신 빈센트 얀센을 투입하며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최대한 시간을 끌며 버티던 웨스트햄은 후반 36분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안토니오가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으나, 요리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40분 알리 대신 빅터 완야마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웨스트햄은 수비수를 투입하며 파이브백으로 전환했다.
토트넘은 계속 공세에 나섰지만 상대의 밀집 수비를 공략해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요렌테가 헤더로 공을 떨궜으나, 손흥민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 얀센의 헤더슛도 파비안스키에게 막히며 그대로 토트넘의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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