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이승윤→라미란, 눈물과 무뚝뚝 사이 180도 다른 매니저 케미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4.28 00: 50

코미디언 이승윤과 배우 라미란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극과 극으로 다른 매니저와의 케미를 보여줬다.
27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라미란과 가수 카더가든이 게스트로 출연해 매니저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승윤은 게스트에 앞서 '전참시' 멤버로서 매니저 강현석과의 일상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또 다른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촬영기를 공개했다.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앞서 '복면가왕'에 웰시코기로 출연했던 이승윤은 무사히 방송을 마친 것과 달리 실제로 무척이나 긴장했다. 이에 강현석은 이승윤을 위해 점심 메뉴로 육회비빔밥까지 사오며 긴장감을 해소해주려 애썼다.
김밥, 샌드위치 등 간단한 메뉴를 생각했던 이승윤은 육회비빔밥을 보고 "이건 간단한 게 아니"라며 깜짝 놀랐다. 이에 강현석은 "작년에 '연예대상' 시상식 때 이영자 선배님이 매니저 송 팀장님한테 '긴장되니까 든든하게 소고기 먹고 와라'라고 했었다"며 이승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든든한 메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심 강현석도 이승윤의 '복면가왕'에 대해 긴장하고 있었다. 그는 "항상 같이 다니다가 따로 가니까 걱정이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급기야 그는 리허설부터 본 무대까지 지켜볼 수 없음에 답답해 하며 "물가에 내놓은 아기 같다"고 걱정했다. 
매니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승윤은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쳤다. 또한 매니저에게 포상 휴가와 포상금을 주기로 내걸었던 30표까지 획득했다. 더불어 촬영 현장에서는 강현석 매니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이에 무대 구석에 등장한 강현석 매니저는 포상금 300만 원 소식을 듣고 두 팔 들어 환호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이승윤의 성공적인 무대에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강현석 매니저는 "그 무대를 보자마자 무대에서 혼자 있었을 승윤이 형이 생각났다. 그래서 울컥했다. 그동안 연습했던 상황을 알고 있으니까 본인 스스로 그렇게 만족한 것에 대해서 저도 만족했다. 본인 스스로 연습하는 것 외에는 제가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노력하신 것에 대해서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끈끈하고 의리를 강조하는 이승윤과 강현석 매니저와 달리 라미란과 매니저 이나라는 시종일관 무뚝뚝했다. 두 사람은 함께 일한지 4년이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족 같은 사이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 저희는 비즈니스적인 관계"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막상 이나라 매니저는 라미란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하게 챙겼고, 라미란 또한 이나라 매니저를 신경 쓰고 직접 아침까지 차려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 라미란은 "어쨌든 저희가 일을 하는 사이인 건 맞는 거다. 공적인 관계에서는 본인 일을 똑부러지게 하는게 중요하다. 그 다음 문제는 다른 거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작년 겨울에 매니저 생일이었다. 우연히 부산에 갔다. 생일 파티를 해주고 아침 8시까지 숙소에서 둘이 얘기했다. 그런 시간을 가지면서 조금 알아가는 거지 굳이 친분을 표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안 해도 아니까 그런 것 같다"고 거들었다. 라미란은 "맞다. 오히려 말하면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매니저의 무뚝뚝한 말투에 대해 "한번은 일이 꼬여서 본인이 화났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평소와 똑같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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