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이승윤X매니저, '복면가왕' 30표로 확인한 '참우정' [Oh!쎈 리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4.28 07: 52

코미디언 이승윤과 매니저 강현석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다시 한번 서로에 대한 우정을 확인했다. 
27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배우 라미란, 가수 카더가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기존 '전참시' 멤버 중 이승윤이 매니저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승윤과 매니저는 이날 방송에서 또 다른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촬영기를 선보였다. 앞서 이승윤이 '복면가왕'에 복면가수 웰시코기로 출연해 의외의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 알고 보니 이승윤은 '복면가왕' 출연을 위해 가수 김연우, 국악인 남상일 등에게 보컬 수업을 받으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승윤과 매니저 강현석 방송화면

노래에 자신 없던 이승윤은 '복면가왕' 촬영에 유독 긴장했다. 이에 강현석은 이승윤을 위해 점심 메뉴로 육회비빔밥까지 공수하며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이승윤은 김밥, 샌드위치 등 간단한 메뉴가 아닌 육회비빔밥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이에 매니저는 "이영자 선배님이 전에 '연예대상' 시상식 때 매니저 송 팀장님한테 '긴장되면 든든하게 소고기 먹고 와라'고 하지 않았냐"며 자신 역시 이승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든든한 메뉴를 공수했다고 밝혔다. 
이승윤은 매니저의 노력과 응원에 힘입어 '복면가왕' 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초 리허설에서 실수를 연발했던 그는 본 방송에서 실수 없이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고, 1라운드에서 탈락했으나 목표로 설정했던 30표를 얻으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그러나 정작 이승윤보다 더 긴장한 건 매니저였다. '전참시'를 통해 얼굴이 아려진 강현석 매니저는 이승윤이 리허설을 하고 본 방송 촬영에 임하는 동안 대기실에 꼼짝없이 갇혀 있었다. 그는 자신 없이 홀로 촬영에 임하는 이승윤을 보며 유독 긴장했고 "항상 같이 다니다가 따로 가니까 걱정됐다"며 "물가에 내놓은 아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 관객들과 패널들의 요청에 따라 무대를 마친 이승윤을 한번 더 응원하기 위해 촬영 현장으로 향했다. 그는 이승윤이 목표로 설정했던 30표를 얻었다는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이승윤 또한 함께 고생한 매니저를 위해 포상 휴가와 포상금 300만 원을 약속하며 화답했다. 
두 사람의 우정은 휴가와 포상금으로도 끝나지 않았다. 강현석 매니저가 "무대를 보자마자 거기 혼자 있었을 승윤이 형이 생각났다"며 눈물을 보였던 것. 그는 "그동안 연습했던 상황을 알고 있으니까 형 스스로 만족한 것에 대해서 저도 만족했다. 이번 촬영은 본인이 연습하는 것 외에는 제가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더라. 그런데도 그렇게 노력하고 목표를 이루셔서 다행이었다.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매니저의 진심 어린 우정에 이승윤 또한 눈가가 촉촉해졌다. 덩달아 라미란 또한 눈물을 훔쳤다. 그는 "같이 다니다가 혼자 하루 종일 지냈는데 다시 무대에서 봤을 때의 벅참이 있었을 것 같다"고 동조했다. 이에 이승윤은 "그땐 몰랐는데 지금 영상으로 보니 그런 것 같다"며 웃었고 "포상금 300만 원은 바로 줬는데 사실 뭐 더 줄 수도 있다"며 매니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