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과 매니저가 두 사람 간 친분을 묻는 말에 "비즈니스 관계"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라미란과 그의 매니저 이나라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라미란과 매니저는 약 4년 정도 일을 함께 한 사이다. 꽤 긴 시간을 같이한 만큼, 두 사람의 관계는 편안해 보였다. 특히 라미란은 집이 먼 매니저를 배려해 자신의 집에서 재워주기도 했다.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28/201904280903775166_5cc4ee7672eac.jpg)
보통 친하지 않고서야 자신의 집에 가족 이외의 사람을 재워주기 쉽지 않다. 이에 패널들은 "가족 같은 사이 같다"며 입을 모았다. 하지만 매니저도 라미란도 "우리는 비즈니스 관계"라고 선을 그어 눈길을 끌었다.
친해질수록 편해지고, 관계가 느슨해지면서 세세한 부분을 놓칠 때가 늘기 마련. 하지만 '비즈니스 관계'이기 때문에 매니저는 더욱 라미란의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매니저는 불면증으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라미란을 조금 더 일찍 깨우고, 라미란이 김밥을 부탁하면 그가 평소 좋아하는 쫄면까지 함께 사 왔다. 사소하지만 세심한 배려가 없다면 하기 힘든 행동들이었다.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28/201904280903775166_5cc4ee76f3160.jpg)
라미란 역시 매니저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라미란은 VCR을 보는 내내 매니저의 감정 상태를 꿰뚫어 봤다. 라미란은 매니저의 굳은 표정에 걱정하는 패널들에게 "제일 기분 좋은 상태"라며 항변하기도.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라미란과 매니저였다. 그런데도 두 사람은 자신들의 관계를 '비즈니스' 이상으로 보지 않았다. 이는 패널들과 시청자의 의아함을 자아낼 법도 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라미란의 설명이 모두를 납득 시켰다. 그는 "저희가 어쨌든 서로 일을 하는 사이인 건 맞다. 공적인 관계에서는 본인 일을 똑부러지게 하는게 중요하다. 그 다음 문제는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겨울 생일이었다. 우연히 부산에 갔다. 생일 파티를 해주고 아침 8시까지 숙소에서 둘이 얘기했다. 그런 시간을 가지면서 조금 알아가는 거지 굳이 친분을 표현하지 않는 거다"라고 전했다.
라미란과 매니저는 서로에게 과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상대에게 아주 무심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한 관계가 주는 편안함과 배려심이 빛났다. 비즈니스 관계에도 '가족 같은 사이'를 바라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이상적인 스타와 매니저 사이를 엿볼 수 있었다. /notglasse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