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6km' 커쇼, 7이닝 8K 1실점 역투 'ERA 2.25'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28 12: 19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1)가 시즌 3번째 등판도 호투했다. 
커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90.9마일로 시속 146km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와 커브를 앞세운 완급 조절과 정교한 제구로 피츠버그 타선을 제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77에서 2.25로 더 낮췄다. 
어깨 염좌로 개막전 선발등판이 불발되며 시즌 출발은 늦은 커쇼였지만 복귀 후 안정감을 발휘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6일 신시내티 레즈전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 이어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던 커쇼는 이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첫 승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1회초 아담 프레이지어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멜키 카브레라와 강정호를 연속 삼진 돌려세우며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커쇼. 2회초에도 조쉬 벨을 우익수 직선타,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1루 땅볼로 역시 삼자범퇴 요리했다.
레이놀즈의 1루 땅볼 때는 베이스 커버 과정에서 슬라이딩까지 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축구 태클처럼 커쇼가 거친 슬라이딩을 했고, 레이놀즈가 넘어지기도 했다. 커쇼는 충돌 이후 레이놀즈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다. 큰 충돌로 부상이 발생할 뻔 했지만, 두 선수 모두 다치지 않고 경기가 속개됐다. 
3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파블로 레이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터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커쇼는 조 머스그로브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프레이지어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카브레라에게 2루 내야안타를 주며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강정호를 3루 땅볼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다. 
4회초에는 벨을 유격수 직선타, 서벨리와 레이놀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5회초에도 레이예스를 루킹 삼진 처리한 뒤 터커와 머스그로브를 3루 땅볼 유도하며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6회초 역시 프레이지어를 중견수 뜬공, 카브레라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강정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 6회까지 투구수는 85개. 
7회초에도 벨을 3루 땅볼, 서벨리를 우익수 뜬공 잡은 뒤 레이놀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끊겼다. 하지만 레이예스를 3루 땅볼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총 투구수 101개로 스트라이크 67개, 볼 34개.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한 커쇼는 7회말 타석에서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가 7회말 3득점, 3-1로 역전하면서 커쇼도 시즌 첫 승리 요건을 갖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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