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허행운 인턴기자] “잠을 못 잤다. 나 때문에 졌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시작 전 덕아웃에서 만난 장정석 감독은 전날 아쉬운 패배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장정석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내가 잘못 많이 했다”라며 경기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장 감독이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전날 6회초 KIA 이창진의 타구 당시 나왔던 박병호의 포구 장면에 대한 것이었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준 고급진 플레이를 내가 엉망으로 만들었다”라며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포수 이지영의 호수비를 완성시켜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아울러 마무리 조상우를 기용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잘하는 마무리를 아끼는게 쉽지 않아서 9회에 고민을 1번 했다. 하지만 9회에는 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연장 갔으면 기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결과적으로 승부사 기질이 부족했다고 한다면 그런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아쉬운 판단미스를 인정하며 선수단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