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4일 만에 500만에 육박한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신기록을 또 추가했다. 일일관객수 148만 명을 찍으면서, '신과함께-인과 연'의 기록을 넘어섰다.
'어벤져스: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 제공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작 마블스튜디오)은 지난 24일 오전 7시, 전 세계 시차로 한국에서 가장 빨리 개봉했고, 오프닝 스코어 134만 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 날 4시간 30분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118만 3496명), '신과함께-인과 연'(124만 6603명)이 갖고 있던 기록을 모두 깼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흥행은 개봉 전부터 이미 예고됐다. 한국이 아시아 정킷 허브로 선정되면서 주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를 비롯해 루소 형제 감독, 마블 케빈 파이기 사장 등이 내한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예매율은 98%까지 치솟았고, 사전 예매량은 역사상 유례없는 200만 장을 돌파했다. 개봉 당일 오전에는 230만 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야말로 '1일 1신기록'이 과언이 아닌 '어벤져스:엔드게임'. 이번에는 역대 최다 일일관객수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27일 하루 2,832개 스크린에서 148만 9,083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470만 7,423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8월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이 세운 최다 일일관객수는 146만 6,225명이었으나, 이번에 약 2만 3,000명을 더해 148만 9,083명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작성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의 오프닝 스코어를 꺾은 데 이어 일일 최다 관객수도 경신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추가한 것.
개봉 전 사전 예매량 신기록,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최다 일일관객수 등 '신기록 제조기'나 다름 없다.
현재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하루 100만 명씩 극장에 불러모으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4일 만에 누적 수입 20억 위안(한화 약 3,443억 원)을 벌어들였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북미에서도 개봉 첫날 흥행 1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관심이 쏠리는 기록은 천만 돌파 시점이다. 전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 19일 만에 천만을 돌파한 가운데, 모든 기록이 앞서고 있는 '엔드게임'은 기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