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이 새로운 터전으로 이사한 가운데, 트로트 퀸인 홍진영이 컴백, 언니 홍선영과 훈훈한 자매애를 보였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홍선영과 홍진영이 친구같은 훈훈한 자매애를 전했다.
알뜰한 궁상민, 이상민이 1/4 하우스와 이별 소식을 전했다. 단지 내 금연계약으로 월세를 깎아준다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간다는 것. 이상민은 이사를 가기 위해 낡은 옷들까지 모두 꺼내며 짐정리에 나섰다. 그러면서 항상 궁금했던 주인의 집을 결국 못 보고 간다며 아쉬워해 웃음을 안겼다. 한 바탕 집 정리 후 정이 든 집을 돌아보며 "정말 잘 살았다, 고마운 집"이라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母들도 "그 동안 잘 살았다"며 대견해했다.

이를 본 김지석도 현재 전세를 산다면서 "2년~4년 이사해, 어떤 기분인지 이해한다"면서 "계속 옮겨사는데 쌓이는 블라인드 많아진다"며 공감했다.

이상민은 새집으로 도착해 다시 정리를 시작했다. 이때, 누군가가 방문, 바로 탁재훈이었다. 새보금자리에 첫 손님인 탁재훈을 위해 보일러도 마음대로 조절, 이어 방들도 구경시켰다. 탁재훈은 "그럼 제수씨는 어디계시냐"며 농담, 이상민은 "내 마음속에 있다"고 받아쳤다.
이상민은 이사한 이유에 대해 "집다운 집에서 살고 싶었다"면서 "신발이 가득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탁재훈도 "너의 유일한 낙"이라면서 "와이프만 있으면 되겠다"며 장난치기 바빴다. 이상민은 "온 김에 같이 작업하자"면서 줄자를 꺼냈다. 신발장이 모자르다며 새 신발장을 만들 것이라 했고, 탁재훈과 함께 즉석에서 합판을 이용해 새 신발장을 만들었다.

탁재훈은 "스타트가 이상하다, 이러려고 불렀냐"며 발끈, 합판 하나에 3만원이면 산다는 이상민 말에 "신발장 5만원에 살 수 있다"며 열을 올렸다. 이상민은 "그건 멋이 없다, 원목느낌 있다"고 대답, 탁재훈은 "신발 두는걸 원목 느낌으로 하냐, 이러려고 불렀냐"며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얘기하겠다, 다 바쁘더라"면서 "다 방송있는데 형만 전화받아서 왔다"고 말해 탁재훈을 할 말 없게 했다. 결국 일 없이 함께 신발장 만들기를 계속해서 추진해 웃음을 안겻다. 과연 이를 성공할지 궁금증을 안겼다.
홍선영은 컴백 준비에 한 창인 혼진영의 안무부터 모니터링했다. 데뷔 10년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동생이기에 더욱 날카롭게 지적하며 분인 무대인 듯 감정이입까지 했다.완전히 홍코치가 되어 예리하게 지적하는 덩 동생보다 더 극성인 모습을 보였고, 이어 "멋있다"며 칭찬도 잊지 않았다. 홍진영과 홍선영은 의미있는 앨범이기에 더욱 열중하며 동작 하나하나 신경썼다. 다시 안무연습이 시작됐고, 홍선영은 스파르타로 코치하며 동생 홍진영을 똑같이 따라하기도 했다. 흥을 폭발하며 함께 즉석 안무를 맞추는 두 사람, 가사에 열중한 안무해석까지 웃음을 안겼다.

새벽 4시부터 홍진영은 첫방송 준비를 시작, 사전녹화와 리허설을 위해 새벽부터 움직였다. 완벽한 생방송 무대를 위해 메이크업까지 마무리, 눈코틀새 없는 트로트퀸의 출근길이었다. 홍선영은 홍진영의 컴백을 앞두고 "내가 더 긴장된다"며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새벽도로를 달려 방송국에 도착, 공개홀 앞에서부터 팬들로 가득했다. 이어 공개홀에 도착, 동생을 위해 무대부터 사전답사했다. 홍선영은 "홍진영 하나를 위해 이렇게 고생들 한다"며 감사했고, 母도 "오로지 머릿속에 진영이"라며 기특해했다.
긴장반 설렘반으로 홍선영도 긴장, 녹화직접 메이크업 최종점검까지 마친 후 홍진영이 무대위로 올랐다.
홍선영은 동생 진영의 긴장을 풀어줬고, 컴백 무대 리허설을 시작, 홍선영은 무대 밖에서 "파이팅"을 외쳤다.
그러면서 초조하게 홍진영 무대를 모니터링했다. 홍진영은 안정적인 동선으로 리허설을 마쳤고, 홍선영은 "내 동생 멋있다"며 박수쳤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무대에서 내려온 홍진영은 쉴틈없이 무대를 확인했다. 리허설이 끝나자마자 바로 녹화무대를 시작, 팬들 사이에서 홍선영도 동생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주기 위해 목청껏 응원했다.응원 덕에 홍진영도 무대를 안정적이게 마쳤고, 한번도 쉼없이 계속되는 녹화에 홍선영은 안타까우면서도 힘든 내색 하지 않는 모습을 기특하게 바라봤다.게다가 완벽한 무대를 위해 자발적으로 한 번 더 녹화를 따냈고, 마지막 녹화에 초집중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진영의 모습을 선영이 말 없이 지켜보더니 눈물을 터트렸다. 안쓰럽고 대견스러운 모습에 결국 눈물이 터진 것. 홍선영은 "슬프다"면서 무대 뒤에서 눈물을 닦았고, 무대를 만족스러워하는 동생을 보며 미소지었다.

드디어 몇시 간만에 늦은 오후가 돼서야 첫 끼를 먹게 됐다. 홍선영은 동생을 위해 밥까지 먹여주며 살뜰한 모습을 보였고, 母들은 "친구처럼 언니처럼 자매가 사이가 좋다"며 훈훈해했다. 이에 홍자매 母는 "샤워할 때도 진영이가 언니 앞에 앉아있으라고 한다, 그 정도로 친하고 언니를 의지한다"고 했다. 그래서 일까, 홍진영은 언니 홍선영에게 힘들어하면서도 "힘들지만 해야지, 아플때 힘들면 속상하다"면서 처음 가수하면서 힘들었던 일들을 털어놓았다. 그런 얘기를 처음 들으며 안쓰러워하는 홍선영이 동생을 위로, 길고 고단했지만 함께여서 행복했던 홍자매 하루가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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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