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이 누이들과 두바이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으며, 김지석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입담을 펼쳤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김지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배정남은 친한 누나들과 두바이에서의 사막여행이 그려졌다. 사막 한 가운데서 조식뷔페를 맛 보던 중, '방울깃 작은 느시'라는 새도 발견하는 등 신기한 동물들을 목격해 놀라움을 안겼다. 배정남은 그런 새들과 교감하며 동물사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 껏 멋지게 차려입은 후, 도심의 빌딩 숲속으로 다시 들어왔다. 배정남은 다음 관광코스로 사막과는 또 다른 느낌인 알시프란 곳으로 왔다. 두바이의 옛모습과 현대적인 모습이 공존한 복합문화 공간이었다. 누나들도 "정말 예쁘다"며 사진찍기에 바빴다. 급기야 사진 찍느라 경로이탈까지하며 동선이 멀어지기도 했다. 배정남은 그런 누이들을 하나 둘씩 챙기며 다시 소환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누나들은 쥬얼리숍에 정신이 팔렸다. 아예 사라지기까지 했고, 순식간에 배정남이 혼자가 되어 당황했다. 결국 제 자리로 돌아온 배정남은 "환장하겠다"면서 하나 둘 누이들을 찾아나섰다. 누나들은 아무일도 없다는 듯 쇼핑 삼매경에 빠졌다. 이와 달리 배정남은 두바이 한 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남겨졌고, 누이찾아 삼만리가 됐다. 반대로 정남을 기다리던 누이들은 국제미아가 된 정남이 오고나 말거나 쇼핑 얘기를 나누며 한가롭게 차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마침내 정남이 누이들을 발견, 누이들을 보자마자 "스피드가 생명이다"며 다음코스로 이동했다. 바로 해변에서 열린 푸드페스티벌이었다. 많은 사람들 만큼 다양한 종류들의 음식들이 가득했다. 메뉴판에 적힌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며 색다른 체험을 했다. 누나들은 "정남이가 너무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준 것 같아, 우리 정남이 업고 다녀야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김지석이 게스트로 출연, 3개 국어에 교원자격증까지 있다며 뇌섹남 매력을 드러냈다. 또한 MC들은 "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로 활동하셨더라"면서 "윤봉길 의사와 함께 고문받아 체포됐으며 김구 선생 제자시기도 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母들은 "그런 분들의 손주보니 영광이다"며 기뻐했고, 남다른 리액션에 김지석은 "이런 리액션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무엇보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이름에 관한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김지석에게도 배정남처럼 절친 누나나 친한 동료가 있는지 질문, 김지석은 여배우 유인영이 10년 넘은 절친이라고 했다. 김지석은 "다른 분은 너무 막연해 연인사이로 오해받기도 한다, 워낙 매력적이고 얘쁘니까"라면서 "그래도 진짜 친구사이, 끌리는 부분도 이성적 호감 느낄 시기도 완전 지나고 완전 친구"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가끔 연애할 때 여자친구에게도 유인영이 집중 견제대상이 됐다는 김지석은 "그걸 질투유발해 가끔씩 즐겼다"면서 질투 부작용에 대해선 "유독 질투하지 않던 친구가 있었다, 그 사람도 당연히 사귄줄 알더라"고 말했다. 이때, 서장훈이 "그 분도 연예인이냐"며 기습 질문, 김지석은 "기억력 안 좋다"며 능청스럽게 빠져나가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배려 많고 다정다감하지만 여자친구와 싸울 때 어떻게 푸는지 질문, 김지석은 "싸움 화해도 타이밍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템포 먼저 미안하다고 해, 무거운 공기를 깨고 용기를 낸다, 그럼 확실히 빨리 깔끔하게 풀린다"고 했다. 빠른 화해에 밀침을 당해도 화해를 시도한다는 말에 母들은 "상남자다, 남자다워"라며 감탄했다.

MC들은 김지석의 형이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단 소식을 들었다고 하자, 김지석은 "어릴 때 영국 가며 함께 출발선상에 섰으나 가자마자 형이 영국 전체 수학경시대회 4등하더니 한 달 뒤 전세계 수학 올림피아드 금상 따오더라"면서 "나랑은 다르구나 생각, 형이 멘사 클럽 회원, 옥스퍼드 대학 수학과 수석입학자다, 지금은 홍콩에서 금융쪽에서 일한다"고 했다. 김지석은 "어릴 때 열등감 있었다, 어떻게 보면 형 덕분에 진로를 빨리 결정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사실 김지석의 데뷔는 배우가 아닌 가수란 사실도 전해졌다. 그룹 '리오'로 데뷔했다는 그는 "랩과 열정 담당"이었다면서 "옛날 랩 잊어버리지 않아, 여름에 수영복만 입고 연습 몸과 머리가 기억하더라"며 에피소드도 전했다.

또한 배우 아들에 대해 부모님이 걱정하는지 질문하자, 김지석은 "별일 없다고 대답하면, 부모님이 따로 개인적으로 톡을보내 괜찮으니까 솔직히 얘기하라고 하더라"면서 최근 작품에 대해 운을 뗐다. 김지석은 "동시간대 '스카이캐슬' 때문에 시청률이 저조했다, 일부러 그 드라마 얘기 안해, 심지어 가족내 금기어가 됐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