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K' 트와이스가 같은 시기 연습생 시절을 보냈던 태국 대표 나나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스테이지K'에서는 4개국 챌린저들이 글로벌 걸그룹 트와이스와의 무대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4개국 참가자 중 태국 대표 나나는 유일하게 솔로로 출전한 참가자였다. 함께 예선에서 맞붙은 팀을 혼자 제칠 정도로 숨은 실력자였다.
![[사진] JTBC '스테이지K' 방송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29/201904290007772627_5cc5f4064a854.jpg)
알고 보니, 나나는 한국에서 3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한 경험이 있었다. 당시 데뷔가 좌절된 나나는 결국 태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꿈을 놓을 수 없었던 나나는 다시 '스테이지K'를 통해 한국을 찾았다.
나나는 중국 팀, 스웨덴 팀에 이어 'KNOCK KNOCK'으로 세 번째 무대를 꾸몄다. 전문가도 인정할 정도로 나나의 댄스는 훌륭했다. 당장 데뷔를 한다 해도 아쉽지 않은 실력이었다.
특히 나나는 혼자 선 무대에도 다채로운 표정과 파워풀한 안무로 팀 못지않은 무대를 선사했다. 이에 정연은 "혼자 무대를 꾸미느라 고생했다. 무대가 하나도 안 비어 보였다. 표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표정을 해주셨다"고 평했다.
![[사진] JTBC '스테이지K' 방송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29/201904290007772627_5cc5f40707213.jpg)
사나는 나나가 한국 연습생 출신이었던 과거를 언급하며 위로를 건넸다. 사나는 "2012년부터 2015년부터 연습생을 했다고 들었다. 저도 그 시기에 연습생이었다. 같은 시기에 열심히 연습했던 친구라고 생각하면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지효는 나나를 실제로 본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효는 "우리 회사 근처에 있는 곳 연습생이었던 것 같다. 지나다니면서 되게 자주 봤다"며 "너무 고생 많았다. 낯이 익어서 더욱 마음이 찡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울컥한 나나는 눈물을 보였다.
나나는 공통 노래 'TT'로 스웨덴 팀과 결승전을 치렀다. 하지만 간발의 차로 탈락하고 말았다. 나나에게 표를 던진 정연은 "같은 길을 꿈꾸는 친구라서 더 마음이 갔다. 같이 무대에 서보고 싶었다"고 밝혔던 터라 안타까움은 더 했다.
이후 나나는 "우승 못했지만 슬프지 않다. 트와이스 덕분에 큰 무대도 서고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행복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스웨덴 팀과 합동 무대를 마친 뒤 나나를 찾아가 안아줬다.
현재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세 걸그룹인 트와이스지만, 이들 역시 모두 연습생 시절을 거쳤다. 특히 지효는 연습생 기간만 10년 이상이었고, 정연 역시 6년 6개월이란 긴 시간을 연습생으로 보내야 했다. 사나는 불투명한 데뷔를 위해 타국에서 겪는 고충들을 견뎌야 했다. 누구보다 뼈아픈 연습생 경험이 있었던 트와이스였기에, 그들은 나나에게 진정성 있는 위로를 건넬 수 있었던 것.
이날 트와이스의 진심은 나나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닿은 나나와 트와이스의 우정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트와이스의 롱런과 나나의 데뷔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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