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홍종현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면서 미국유학을 결심한 김소연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까.
28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 극본 조정선)'에서 연하남 태주(홍종현 분)이 본격적으로 미리(김소연 분)를 향한 직진사랑을 돌진했다.
이날 태주(홍종현 분)은 강미리(김소연 분)가 자신의 母인 전인숙(최명길 분)을 만난 후 안 좋은 모습이 신경쓰였다. 게다가 곧 미리를 해고시킬 거란 인숙의 말도 머릿 속에서 떠돌았다.


다음날, 태주가 집 앞에서 미리를 기다렸다. 함께 출근하게 된 두 사람, 태주는 미리가 걱정됐다고 했다.
어린 아이처럼 울었던 미리가 신경쓰였다며 아무렇지 않게 미소로 위로했다. 마침 출근하던 인숙이 함께 차를 타고 들어오는 태주와 미리를 목격하며 심상치 않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했다.
인숙은 서류를 전달하러 온 태주와 티타임을 가지기로 했다. 태주는 인숙에게 "강미리 부장에게 왜 그러신 거냐"면서 집 앞에서 미리와의 대화를 들었다고 했다. 인숙은 "왜 그 시간에 두 사람이 함께 있던 거냐"며 발끈, 태주는 "강미리 부장은 나의 상사, 함께 외근도 나가고 밤도 샌다"고 했다. 인숙은 "그래서 출근도 같이 했냐, 혹시 밤도 같이 보낸 거냐"며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이 회사에 대한 부작용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 지금의 이런 상황"이라면서 태주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할 것이라 했다. 태주는 "최근 내 눈에 비친 어머니 모습은 달라보였다"면서 왜 그런지 질문, 인숙은 이에 발끈하면서 미리를 걱정하는 태주에게 울컥했다.

미리와 태주는 함께 회식하면서도 직원들 사이에서 둘 만의 비밀이 생겨 웃음을 안겼다. 이때, 한 직원이 "회자의 아들이 신입으로 들어왔다더라"며 미리에게 말했고, 급기야 누가 회장의 외아들일지 랭킹이 언급, 한태주까지 이름에 올랐다. 하지만 모두 "한태주는 아니다"고 입을 모았고, 미리도 태주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위해 아침에 데릴러 와준 태주에게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미리는 태주와 함께 창립 기념식을 준비했고, 미리가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태주는 그런 미리의 모습이 신경쓰였다. 이때, 상류층 손님들 중에 여동창생이 태주를 알아봤다. 태주는 자신을 모른 척 해달라고 부탁, 그 사이 인숙과 종수(동방우 분)가 들어왔다. 인숙은 태주의 동창생 친구를 알아봤고, 미리 앞에서 인사를 나눴다.
하필 미리의 옷에 와인까지 쏟았고, 보상한단 말에 인숙이 미리 앞을 막으며 미리보단 실수한 친구의 옷을 걱정했다. 미리는 모욕스러운 인숙의 반응에 분노했다.

그리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는 인숙을 바라봤고, 그런 모습을 태주가 목격했다. 인숙의 가식적인 연설은 계속됐고, 모두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그런 모습을 보며 미리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차올랐고, 행사 뒤편에서 인숙의 신문기사를 모두 불태웠다. 미리는 "그래도 엄마라고, 엄마라고 바보같이 기다렸다"며 눈물 흘렸다. 행사 후, 태주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미리에게 전화했으나 미리는 받지 않았다.
미리는 다음날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그리곤 태주에게 연락을 걸어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 태주는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은 미리를 걱정, 바빴다는 미리에게 "그래도 제 전화는 받아라"고 말했다.

미리와 태주가 술잔을 함께 기울었다. 갑자기 웃음이 터진 미리에게 태주는 "무슨 여자가 그렇게 웃냐"고 당황, 미리는 "내가 무슨 여자냐"고 했고, 태주는 "그럼 아니냐"고 받아쳤다.이후 미리는 "이렇게 말싸움도 이젠 쫑이다"고 운을 떼면서 이번 달 말까지만 일하고 사표낼 것이라 전했다.
태주는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 미리는 유학을 결정했다고 했다. 태주는 인숙과의 문제인지 걱정, 미리는 "절대 그런 것 아니다"고 대답했다. 태주는 "그래도 정면돌파가 선배 스타일"이라며 이를 말렸으나 미리는 "내가 쉬고 싶은 것"이라며 아직은 비밀이라고 전했다.

태주는 왜 자신에게만 먼저 말하는지 질문, 미리는 "태주씨와 인연이 있기 때문, 추억이 많았다"면서 "내가 제일 아끼는 후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제일 예뻐하는 후배니까"라며 미소지었고, 그런 미리의 손목을 태주가 잡았고, 태주의 눈시울도 불거졌다.
태주가 화를 내며 앞장섰고, 미리에게 태주는 계속해서 왜 미리 말해준 것이냐 물었다. 미리는 다시 한번 "예뻐하는 후배"라고 대답, 이때 태주가 그런 미리에게 기습 키스했다.

당황한 미리가 도망가자, 태주는 "나 선배 좋아해요, 그것도 아주 많이"라면서 "내가 부장 좋아한다, 부장이 여자로 보인다, 부장을 사랑하는 것 같다"며 고백해 미리를 당황시켰다. 비로소 태주의 마음을 알게 된 미리, 예고편에선 태주가 미리의 사표 제출에 대해 "이대로 못 보낸다"며 붙잡는 모습이 그려져, 미리의 미국유학을 막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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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