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콜로라도)이 역전을 허용하는 뼈아픈 역전 홈런을 헌납하는 등 난조를 보였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썬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7-5로 앞선 8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의 성적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틀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팀의 역전을 허용하는 등 대량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다시 6.75로 상승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댄스비 스완슨을 2구 커브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타일러 플라워스에 92마일 포심을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루에 몰렸다.

엔더 인시아테에는 1S에서 91마일 포심을 던졌고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좌익수가 잘 처리했다.
2사 1루를 만들었지만 아지 엘비스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2사 1,2루에서 1B1S 카운트에서 91마일 포심을 던지다 우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7-8 역전을 허용하는 피홈런이었다. 오승환의 시즌 3번째 피홈런이었다.
위기는 일단락되지 않았다. 피홈런 이후 프레디 프리먼에 좌전 안타까지 맞은 뒤 로날도 아쿠냐 주니어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이닝으 매듭짓지 못하고 마이크 던으로 교체됐다.
2명의 책임주자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던이 닉 마카키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8회는 겨우 마무리 됐다. 콜로라도가 7-8 패전 위기에 몰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