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 소프트뱅크, 'ERA 1위' 윌슨 지켜보고 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4.29 08: 09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평균 자책점 1위를 질주중인 타일러 윌슨(LG)을 눈여겨보고 있다. 영입 리스트 대상으로 올려놓고 집중 관찰하는 분위기다.  
KBO리그 2년차 윌슨은 올 시즌 7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무패를 기록중이다. 평균 자책점 0.57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질주중이다.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계산이 서는 투수로 평가받는다.
소프트뱅크 스카우트는 지난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윌슨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타일러 윌슨 / youngrae@osen.co.kr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윌슨은 최고 146km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과시했다. 총 투구수는 82개에 불과할 만큼 경제적 투구가 돋보였다. 소프트뱅크 스카우트는 8회 윌슨에 이어 정우영이 마운드에 오르자 야구장을 빠져 나갔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프로야구의 큰 손으로 불린다.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맞붙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자금력이 뛰어나다. 연봉 1억엔 선수가 17명에 이르고, 4억엔 선수는 8명으로 타 구단을 능가한다.
소프트뱅크는 KBO리그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2013년부터 2년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릭 밴덴헐크를 영입하기도 했다. 밴덴헐크는 2015년 9승 무패, 2016년 7승 3패에 이어 2017년부터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제 소프트뱅크가 윌슨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LG는 에이스 윌슨을 빼앗길 수 없다는 입장. 올 시즌이 끝난 뒤 윌슨이 어떤 선택을 할지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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