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영예를 차지한 버질 반 다이크(29, 리버풀)의 활약은 어느 정도였을까.
반 다이크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PFA가 개최한 46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반 다이크는 라힘 스털링을 비롯해 세르히오 아게로,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 에당 아자르(첼시) 등 쟁쟁한 공격수들을 제치고 영예를 차지했다.
반 다이크는 공격수와 달리 구체적인 통계가 나오지 않는 수비수다. 수비수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노먼 헌터(리즈), 콜린 토드(더비 카운티), 개리 팔리스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맥그래스(아스톤 빌라), 존 테리(첼시)에 이어 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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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반 다이크의 가세로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소속팀 리버풀은 반 다이크의 활약상을 기록으로 설명, '올해의 선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우선 반 다이크는 올 시즌 출전 가능했던 48경기 중 45경기를 소화했다. 이 중 34경기를 이겼다. 무실점 경기는 23경기였다. 모두 20점을 허용했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소 실점이다.
5득점 4도움을 기록한 반 다이크는 리버풀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4015분을 소화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최대치인 3240분 중 3205분을 뛰었다. 교체는 딱 한 번 됐고 반 다이크가 버틴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 당 0.56점에 불과했다.
반 다이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262번의 터치를 기록했다. 이는 조르지뉴의 3398번,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이상 첼시)의 3276번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3번째다. 패스 숫자는 2847번으로 조르지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반 다이크는 모든 경기에서 240번이나 공을 걷어냈다. 이는 리버풀 선수 중 가장 많은 숫자다. 팀 동료인 요엘 마티프의 92번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93번 걷어냈다. 톱 10에 포함된다.
특히 반 다이크는 170차례 공중볼 경합에 참여했다. 이 중 108번을 헤더로 걷어냈다. 모두 톱5에 포함된다. 공중볼 경합에서는 76.23%의 우세를 보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