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라면 시계처럼 자신의 몸상태를 훤히 알아야 한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마타의 선제골에도 데 헤아의 실책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을 추가한 맨유는 승점 65점으로 4위 첼시(승점 68점)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잔여 2경기만 남겨둔 시점에서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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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 맨유 출신의 해설자 개리 네빌은 맨유 선수들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로멜로 루카쿠에 대해서는 칭찬과 비판을 동시에 가했다.
루카쿠는 래쉬포드와 함께 투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부지런히 측면과 중앙을 오간 그는 특유의 몸싸움을 살려 첼시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1대1 장면에서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몸싸움이나 경합은 좋았지만 루카쿠는 자주 오프사이드를 범하기도 했다. 경기 내내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그는 후반에는 지친 모습을 보여 체력적 문제를 나타냈다.
네빌은 맨유-첼시전을 분석하며 "그는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라고 칭찬하면서 "그런데 루카쿠는 항상 몇 번의 드리블 이후 피곤해 보인다. 고쳐야 한다. 프로 선수로 부적합한 몸상태다"고 지적했다.
루카쿠는 맨유 입단 이후 벌크업을 비롯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빌은 "벌크업같은 것은 의료팀보다는 루카쿠가 신경써야 할 문제다. 축구 선수라면 시계처럼 자신의 몸상태를 훤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풀 출신의 그라이엄 수네스도 "루카쿠는 위협적인 선수다. 짐승과도 같이 상대 수비를 괴롭힐 수 있다. 하지만 벌크업 문제는 의문이다. 그가 자청하는 것인지 의료진이 지시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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