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실수는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첼시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서 선제골을 넣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승점 65로 6위에 그치며 4위권 진입이 불투명해졌다.
맨유는 전반 11분 후안 마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3분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맨유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처가 아쉬웠다. 안토니오 뤼디거의 중거리 슈팅을 어정쩡하게 쳐내 알론소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4/29/201904290912773366_5cc642aec990c.jpg)
맨체스터 지역지도 데 헤아에게 따끔한 채찍질을 가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데 헤아에게 최저 평점인 2를 주며 “또 다른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지난 2달 돌안 비난받을 만한 9골이 있었다. 맨유서 첫 6개월을 보낸 이후 최악의 폼”이라고 혹평했다.
선제골 주인공 마타는 데 헤아를 감쌌다. “나에게 데 헤아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다. 데 헤아는 언제나 환상적인 활약을 했다. 몇 년 동안 최고의 선수였다. 우리를 수많은 위기서 구했다.”
마타는 이어 "우리 모두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갖고 있다. 데 헤아는 언제나 긍정적이었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언제나 최고”라며 “데 헤아를 100% 신뢰한다. 오늘은 기쁜 날이 아니지만 내일 다시 밝게 나설 것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데 헤아는 지난 5년간 4차례나 맨유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맨유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며 경기력이 도마에 올랐다.
마타는 “데 헤아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도 실수를 하고 모두가 실수를 한다. 골키퍼가 실수를 하면 실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포지션”이라며 "데 헤아는 정신적으로 강하고 많은 실점을 막아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와 동료들, 코칭스태프 모두 데 헤아를 믿는다”고 굳건한 신뢰감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